[구례=전남도민일보]신덕수 기자=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된 ‘날개하늘나리’가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는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날개하늘나리’ 3개체가 노고단 인근에서 자생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날개하늘나리는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50㎝까지 자라며 줄기에는 좁은 날개가 달려있다.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1~5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며 꽃잎과 꽃받침 잎은 서로 구분이 안 되며 합해 6장이다.
날개하늘나리는 강원도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 대암산 등 이북 지역에서 발견되는 북방계 식물로 최근에는 덕유산 향적봉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개체 수는 최대 250개체로 추정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는 날개하늘나리 자생지에 식물 계절관찰 네트워크(PEN)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육환경 등 모니터링을 통해 상세정보를 분석하며 군락지 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찰과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병채 자원보전과장은 “멸종위기식물 불법채취와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기자이름 신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