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 작품 국내 첫선 / YTN
[앵커]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곳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나무나 돌 등을 자유롭게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대지예술이라고 하는데요.
대지예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 크리스 드루리의 작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하동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하동의 상징인 차나무를 활용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하동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인 기자의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을 바라보며 12개의 자연석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자연석 사이사이에 차나무가 돌을 휘감는 물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국 출신으로 세계적인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의 작품입니다.
작품 이름은 지리산 티 라인(Jirisan Tea Line).
지리산 끝자락을 품고 있는 이 작품은 사람들을 산과 물, 강, 땅을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크리스 드루리 / 대지 예술가 : 경관과 조화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풍경의 한부분이 아니고 전체 풍경과 연결돼 있습니다.]
크리스 드루리는 올해 처음 열린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특별 초대작가로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하동을 상징하는 차나무와 자연 그대로의 돌이 쓰였습니다.
지난 7월 작품 구상을 위해 미리 하동을 찾았고, 이번에 작품을 만든 겁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크리스 드루리 작품이 설치됨으로써 작품을 보기 위해 일본이나 한국을 반드시 들릴 것이라는 확신을…]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도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하동에서 생산된 녹차와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크리스 드루리 작품은 하동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