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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중 세미나서 "역사는 반드시 인정해야"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7.29일 09:52

자료사진: 마쓰오카 다마키

[CCTV.com 한국어방송] 지난 25일 저녁, 번화하고 시끌벅적한 일본 오사카(大阪) 정류장 부근의 한 작은 회의실 안은 분위기가 남다르게 조용했다.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 곳에서 난징대학살 역사 학습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 학습회를 조직한 사람은 일본 시민단체 '명심회'의 마쓰오카 다마키(松岡環) 씨이다.

학습회의 역사는 1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쓰오카는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아이들을 가르칠 역사 보조 교재를 집필하기 위해 중국 난징(南京)으로 가 자료를 수집했다. 난징에서 발생한 참담한 학살 사실을 알게 된 후 책임감이 생긴 그는 난징대학살 역사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후 마쓰오카는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300여 명의 피해자와 250명의 가해자를 취재했으며, 카메라에 이들의 증언과 기록을 담았고, 이 자료들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하고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이날 저녁 6시, 마쓰오카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 추모일 행사에 참가했던 내용을 학습자들에게 소개했다. 뒤이어 학습회 현장에서 난징대학살에 참가했던 일본군 사병 이데구치(出口)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데구치는 동영상 에서 "일본군이 난징을 함락하자 나 역시도 재물을 탈취하고 중국인 여성을 강간하며 살인을 저질렀다. 강간 사건은 도처에서 볼 수 있었다. 강간하고 나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난징대학살은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기간에 저지른 가장 잔인한 대표적 사건이다"라고 마쓰오카는 말했다. 이어서 마쓰오카는 공개된 역사 자료와 자신이 조사하여 밝힌 자료를 토대로 "1937년 말에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후 중국의 민간인 30만 명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사실은 증거가 명백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일본 정부는 중국 등 일본의 침략과 식민통치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만이 이해와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고인이 된 장슈잉(張秀英) 할머니는 난징대학살을 직접 겪은 사람으로 마쓰오카와도 여러 번 만났다. 장슈잉 할머니의 동영상을 보여준 뒤 마쓰오카는 눈시울을 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이 분의 뜻을 전할 것이다. 중국인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를 더 많은 일본인들에게 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명심회'는 제30기 우호중국방문단을 조직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은 총 25명으로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을 참관하면서 생존자와 만나고, 기념비를 닦아주는 행사와 함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도 찾을 예정이다.

난징 학습 답사에 처음 참가하는 쓰루마루 하루요시(鶴丸春吉)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중일 양국의 우호 관계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쓰루마루는 "8월에 일본은 각종 전쟁 기념 행사들을 열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이 피해를 입은 역사를 기념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중국을 침략한 당시 중국 인민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혔다. 양국이 진정한 우호 관계를 실현하려면 일본 정부는 독일의 태도를 배워 중국인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일본인은 반드시 일본의 침략 역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72세인 다나카 타케히코(田中健彥) 씨도 곧 있을 난징 학습 답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에 네번째로 난징을 찾는 다나카 씨는 난징대학살의 피해자들을 많이 위로해 주려고 하고 있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전해야만 우리의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남겨줄 수 있다. 일본인이 중국 등 아시아의 각국과 우호적으로 지내고자 한다면 역사적 문제를 회피할 수 없다. 역사를 바로 보지 않으면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

마쓰오카 씨는 현장에 자리한 일본 민중들에게 학습회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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