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제10기 전국 소수민족 전통체육 운동회 개막식에서 길림성대표단의 선수들은 민요 《아리랑》곡을 바탕으로 장고춤, 북춤, 부채춤, 상모춤 등 네가지 민족무용을 결합한 《농악무》를 30초의 고조연기로 펼쳐보이며 우리 민족의 풍채를 전시했다.
이날 운동원입장식중 전국각지에서 온 34개 대표단은 차례로 입장하며 주석대앞에 멈춰 민족요소와 지방특색이 농후한 공연을 30초동안 공연했다.
길림성대표단은 9기 소수민족운동회에서 씨름 1등을 한,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운동원 최룡원을 기수로 내세워 20번째로 대회장에 들어섰다. 인솔자와 운동선수, 공연선수 등 모두 90명이 입장식에 참가한 가운데 50명 운동선수들의 씩씩한 입장에 이어 40명 공연선수들이 주석대앞에서 연기를 했다.
"아리랑"곡이 방송으로 터져나오는 순간, 공연선수들은 장고춤, 북춤, 부채춤을 추며 "농악무"를 연기를 한 가운데 왕청현문화관 상모예술단의 배우 태영춘은 상모돌리기의 가장 정채로운 고조부분을 완성도 높게 연기하여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풍작을 거둔 조선족들의 희열장면을 순식간의 고조연기를 통해 표현하며 락관적이고 진취적인 조선족의 정신면모를 반영하였다.
관중석의 신강 위글족운동원은 “나는 ‘조선족’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바로 상모춤이다. 오늘 눈앞에서 상모공연을 보니 너무 신나고 조선족문화를 새롭게 느끼는 감각이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후 태영춘은 “리허설때 바람이 부는 바람에 상모끈이 감긴적이 있었다. 개막식 공연때 또 감길가봐 심리적으로 압력을 받았다. 순조롭게 연기를 마쳐 한시름을 놓게 되였다”며 멋진 연기를 펼쳐보여 마음이 기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연변주 민족사무위원회 문화교육처 심명옥처장은 “공연선수들은 연변대학 체육학원의 널뛰기선수와 민족자유체조선수,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씨름선수 등 비전업 조선족, 한족 운동원을 위주로 하여 챈고르로스현민족가무단의 만족 무용배우들과 상모춤배우 조선족 태영춘으로 구성됐다”며 “공연팀원들의 민족구성을 봐도 이는 '민족간 교류, 래왕, 융합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