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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역사-일본학자가 보는 중국 항일전쟁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8.11일 10:36

[CCTV.com한국어방송]오늘은 중국 항일전쟁에 대한 일본학자의 견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본의 저명한 역사학자 코우케츠 아츠시 야마구치대학 부총장이 집필한 저서 표지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전후에 태어난 젊은이인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전쟁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우리는 미래의 전쟁에 책임져야 합니다. 이는 코우케츠 아츠시 씨가 젊은이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합니다.

일본 역사에 대한 연구가 깊은 코우케츠 아츠시 씨는 역사로부터 경험을 쌓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코우케츠 아츠시 씨는 중국의 항일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코우케츠 아츠시 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기사본문

장젠/CCTV 기자

코우케츠 교수를 만나기로 한 금요일 오후, 마침 학생들에게 전쟁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실에는 100여명 학생들이 앉아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코우케츠 교수가 야스쿠니신사를 시작으로 일본이 대중국 침략전쟁을 일으킨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항일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왜 아직도 많은 일본인이 침략전쟁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지도 풀이했습니다.

기자가 수업 중간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 몇몇 일본인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자막)야마구치대학교 1학년 학생

강의를 통해 일본이

많은 중국영토를 침략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일본이 잔혹한 수단으로 살육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막)

야마구치대학교 1학년 학생

저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세계대전이 두번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반대합니다

저도 늘 전쟁이 없어야 하고

전쟁은 그릇된 것이라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코우케츠 교수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직도 제2차세계대전을 태평양전쟁이라고 부르는 일본 국민과 정치인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시 전쟁의 대상이 중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이로써 일본이 중국에 패배했다는 사실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왜곡된 역사관을 형성하고 또 대중국 침략을 부인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코우케츠 교수는 제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의 가장 큰 상대는 중국이었다고 말합니다.



(자막)

코우케츠 아츠시/야마구치대학교 부총장

일본은 중국 전장에 최고로 197만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했던 서태평양전쟁에는

최고로 160만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과의 전쟁보다

중국과의 전쟁에 더욱 많은 병력을 투입한 것입니다

이밖에 거액의 군비 지출도 그랬습니다

이를 근거로 저는 그때의 전쟁을

아시아와 일본 간의 전쟁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본과 중국 간의 전쟁이 관건이었습니다



중국이 항일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사적 실력이 강했을 뿐 아니라 중국이 침략을 반대하는 정의로운 전쟁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전 중국인민이 단결하고 힘을 모아 맞섰기 때문에 일본의 전쟁야망을 가로 막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인민들의 정의로운 정신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 일본침략에 맞설 용기를 갖도록 본보기가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의 판국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막)

코우케츠 아츠시/야마구치대학교 부총장

지금도 일부 일본인들은

기계장비, 폭탄 수량 등이

전쟁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힘과 정신적 힘

국가에 대한 사랑이

몇 개의 폭탄보다 훨씬 강합니다

항일전쟁에서

중국인민은 이런 도리를 세계에 알렸던 것입니다

당시 중국의 무기와 장비가 뛰어나지 않았더라도

결국에는 일본을 전승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세웠을 것입니다

이는 제가 그때의 전쟁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얻게 된 교훈과 느낀바 입니다



코우케츠 교수는 종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일본은 이번 기회를 빌어 당시의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야만 중국과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막)

코우케츠 아츠시/야마구치대학교 부총장

일본이 다른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역사를 재조명하고 역사 속에서 지혜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역사를 멸시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멸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항상 학생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의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역사 왜곡을 통해 군사력을 발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우케츠 교수처럼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일본 국내 젊은이들이 역사를 왜곡되지 않게 교육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평화헌법을 수정하고 다시 전쟁에 말려들 위험이 있지만 일본에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위험한 전쟁은 쉽사리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편집:김선화, 왕남, 임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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