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내 체류 조선족들이 다음 달 서울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문화공연을 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한조선족연합회(회장 유봉순)는 오는 9월 6일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조선족 가을맞이 문화공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00년 창립한 이 단체는 재외동포법 개정, 기술연수제도 개선 청원 등 재한조선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매년 추석을 전후해 전국의 문화공연을 열었다.
올해 공연에서는 재한조선족연합회합창단의 '대도행진곡, '나리꽃 붉게 피었네' 등의 합창, 조선족 퉁소 명인 신용춘의 '민요 연곡' 연주, 그리고 무용, 사물놀이 합주 등 총 17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유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창단·무용단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일과 후 저녁이나 휴일을 이용해 꾸준히 연습했으며, 총 70여 명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 은평구청,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지구촌동포연대(KIN), 동포세계신문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