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2015 심양한국주가 개막되면서 한국주 관련 행사들이 15일까지 5일간 심양 여러곳에서 펼쳐졌다.

한국의 메르스여파로 올해는 이왕의 삼복기간에 진행되던 때와 달리 선들바람이 부는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에 진행되여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했다.

중한 FTA 체결후 처음으로 맞는 올해 한국주는 근 몇년간 구정부에서 주최하던데로부터 심양대형행사에 걸맞게 심양시정부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에서 공동주최하면서 상호 경제, 문화 발전에 대한 량국정부의 관심을 느낄수 있어 더욱 고무적이였다.

근년간 한국주 특설무대옆에 설치했던 풍물시장은 올해는 미식거리와 한국우수상품전으로 나뉘여 두개 지역에서 진행돼 행사장의 환경과 위생에서 훨씬 좋아졌음을 느낄수 있었다. 또한 한국우수상품전현장에 별도로 무대를 설치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 홍보에 열을 올리며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만들었고 심조6중 한국주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비빔밥퍼포먼스는 2015인분 비빔밥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마다 한국주 행사장을 찾으면서 허탈감을 느끼기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행사일정표에는 떡자르기행사와 식후공연이라 적혀져있었지만 막상 찾아가보니 떡자르기는 단독행사가 아닌 한국주개막식에서의 테프끊기를 대체한 개막식 식순의 하나였고 식후공연도 별도의 공연이 아닌 개막식 공연이였다. 개막식을 굳이 세개 행사로 나누어 행사가 많다는 "생색" 을 내세울 필요가 있었을가! 서탑농산물시장 1, 2층에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중 (FTA) 심양수입상품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니 현장은 한창 인테리어중이였고 먼지를 쓰고 일하는 일군들밖에 없었다. 조선족백화상점에서 진행된다는 중한화장품전시판매회 현장에도 한개 업체만 달랑 나와 행사장을 찾은것이 괜히 조롱당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심조6중 입구에 설치된 미식거리에는 우리 민족 특색의 별미료리를 찾아볼수 없었고 장수문화전 중국미술작품 경매장에는 내로라하는 성내 유명 화가, 서예가들까지 나와 한국주행사의 품위를 높이려 했지만 구경군들뿐 경매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아 행사 주최측이나 당사자들까지 민망케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매번 행사마다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를 내놓겠다는 주최측의 생각은 리해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알이 없다"는 격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빈 구석들이 많아 유감이 아닐수 없다. 포스터만 잔뜩 걸어놓고 거품일구기보다 중한 량국문화를 서로 리해한는 장으로, 서로의 친선을 더 돈독케 하는 장으로, 행사 기획에서 진행에 이르기까지 허보다 내실을 기하고 좀더 친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즐기는 한국주를 기대해본다.

미방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