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선양(沈阳)에서 매년 열리던 한국주를 대신해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국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박영완)는 지난 22일~23일 선양에 위치한 조선제1중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2016 선양 한국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타국에서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며 고군분투하는 우리 한국기업 및 교민들의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과 서로를 격려하며 단합의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주선양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 한국국제학교 김대인 교장 등 귀빈을 비롯해 각 교민단체, 향우회, 체육회 등 교민 500여명이 함께 하였다.
박영완 회장은 환영사에서 선양시에서 해마다 열려 왔던 한국주 행사가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이를 대체한 ‘2016 선양 한국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본 행사는 체육대회, 교민 장기자랑, 한민족등반대회, 한국영화제 등으로 진행됐다.
체육대회 주요 경기종목으로는 족구, 피구, 닭싸움, 줄다리기, 2인3각, 박터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체육대회 후에는 교민들의 춤과 노래등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 중간에 행운권을 추첨하여 TV, 자전거, 전기오븐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되어 행사에 즐거움을 더했다.
한중교류문화원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제에서는 인천상륙작전, 밀정, 덕혜옹주 등을 상영했고, 푸짐한 간식과 저녁식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