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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한국상회 고립 선택했나...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18일 17:42

[상하이저널 ㅣ 고수미 기자]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지난 9일 비공개 대의원회의에서 개혁위원회(개혁위)를 해체했다. 이어 12일 고문단이 화해와 해결의 장으로 주선한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그간 교민들로부터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을 듣곤 했던 한국상회가 스스로 ‘우리들만의 리그’임을 자처한 꼴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주위 의견과 여론을 무시하고 ‘갈 길을 가겠다’며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것인가’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는 것이다.

한국상회는 개혁위 구성 자체가 지난 7월 대의원회의 의결 내용에 위배되고, 왜곡•운영됐기 때문에 해체했다고 한다. 또 고문단 연석회의는 정식 공문을 받지 못해서였다는 것. 이에 개혁위는 분노했고, 6명의 고문단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눈과 귀 닫는 한국상회” 고문단 참담•침통

이날 고문들은 “한국상회 고문단의 의견이 공식적으로 묵살당했다. 고문단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까지 해석된다”라며 침통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 “고문단뿐 아니라, 교민들과 회원사들 지적에도 눈과 귀를 닫고 있다. 상해한국상회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실로 안타깝다”라며 개탄했다.

고문단(이평세, 이제승, 전성진, 정한영, 박현순, 안태호)은 한국상회 3명, 개혁위 3명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제안했으나 상회측(정회장측) 불참으로 무산됐다. 앞으로 고문단은 회원사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한국상회 사태를 진정시키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조율에 힘쓰면서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대의원회의 인정 못해” 개혁위 격분

그간 대의원회의 의결 내용의 핵심은 ‘정회장의 사과문’이 기반임을 강조했던 개혁위는 “약속 불이행과 함께 자격 박탈된 회장이 이끈 대의원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라며 “개혁위 해체 수순을 밟기 위해 정회장이 임명한 측근 인사들로 머릿수 채운 회의에 불과하다”라며 격분했다. 개혁위는 지속적으로 정관개정을 포함해 맡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불참한 A 회원사는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대의원에게 의결권을 줬다는 점, 회의 개최 불과 3~4일전에 급하게 통보했다는 점, 졸속 임명된 사람이 임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점, 회의 참석자보다 위임장이 더 많다는 점, 언론사 비공개라는 점 등 한국상회가 동문회•동호회 만도 못한 원칙 없는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사태 본질은 회장 도덕성” 일부 회원사 항의

또 다른 회원사 대표 B씨는 “한국상회 사태의 본질은 공금 부정지출에 따른 회장의 도덕성이다. 그러나 개혁위를 문제삼으며 사태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 회원사는 “한국상회는 왜 회장 재신임 회의가 열렸는지와 ‘사과문’을 전제로 면죄부를 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뒤늦게 ‘해명’이라며 회원사에게 보낸 이메일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회장의 ‘변명’에 불과하다”라며 비난을 쏟았다.

“상회, 한인회 분리하자” 교민 커뮤니티 의견개진

상하이한인모임 온라인 카페(두레마을)에서는 한국상회 회원사라고 밝힌 닉네임 ‘대한민국대표’가 제안한 ‘한국상회와 한인회 분리’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한국상회는 골프대회, 한민족큰잔치, 송년의 밤 등 하반기 행사보다는 자정노력을, 개혁위는 한국상회(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하기보다 한국인회 추진에 역량을 쏟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몇몇 교민들은 한인회 운영비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내놓으며 댓글을 통해 공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 상해한국상회는 정희천 회장의 방만한 재정운영(부정지출) 문제로 대의원회의를 열고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개혁위를 임명했으나, 이후 양측은 의결내용에 대한 해석에 차이를 보이며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8월 23일 개혁위는 ‘7월 대의원대회 의결’에 따라 발전기금 출연 납부일을 어긴 정회장의 자격박탈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정회장 측은 지난 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의결내용(7월)에 위배되는’ 개혁위 해체를 결정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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