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국 교민들이 모인 가운데 정서교 부회장이 멘토링 콘서트 개최 계획을 말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 기자=하얼빈시 한국인(상)회 문화원이 지난 9일 임시 개원했다.
정서교 하얼빈 한국인회 부회장(만도섀시시스템유한회사 총경리)의 후원으로 마련된 상설 문화소통 공간으로서 영화관람실, 도서열람실, 음악감상 휴게실로 구분해 놓았다.
영화관람실에서는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이 즐겨보는는 영화도 상영한다. 세미나를 진행하거나 스터디도 가능하다. 필요에 따른 프린터 등 부대시설도 속속 가설된다. 프로젝트빔이 갖춰져 있으며 대형 텔레비전으로 한국프로그램 시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독서실은 신간도서 위주로 독자들의 필요성을 고려했다. 휴게실에는 커피 등 음료수가 제공되며 한국 K팝을 들으며 피로를 풀 수 있다.
하얼빈시는 유학생 위주인 점을 고려해 젊은이들의 구미에 맞춰 실내를 꾸몄다. 상해 한국문화원에서 연초 열린 바 있는 멘토링 콘서트의 멘토들을 5월 하얼빈에 초빙해 취업 창업에 대한 강연도 할 계획이다.
여름철부터 문화원은 한국인 뿐 아니라 현지 중국인을 상대로 정식 개원한다.
정서교 부회장은 "규모는 작지만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면서 "많이 찾아 정을 나누며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사랑방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원 개원에 이어 열린 한국인회 월례회의에서 올해부터 한인회 교민 동정, 국내외 동향, 한상 비지니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소식지를 월 2회로 배포한다고 선포했다. 연초 새로 부임한 김남일 회장은 "교민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식지를 만들게 됐다. 교민들의 격려와 충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올해 중한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걷기대회, 임원세미나, 문화대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마국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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