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지속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贵州), 장시(江西) 등 지역이 다음달 1일부터 최저임금 기준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최저임금을 인상한 지역은 후난(湖南), 하이난(海南), 시짱(西藏, 티베트), 광시(广西), 톈진(天津), 선전(深圳), 산둥(山东), 산시(陕西), 베이징, 상하이, 광둥(广东), 간쑤(甘肃), 산시(山西), 쓰촨(四川), 네이멍구(内蒙古), 윈난(云南), 푸젠(福建), 허난(河南), 신장(新疆), 후베이(湖北), 구이저우, 장시, 저장(浙江) 등 23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9곳보다 많은 것으로 현재 최저임금 인상을 고려 중인 안후이(安徽), 장쑤(江苏)까지 합치면 최저임금 인상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상하이, 선전은 최저임금 기준이 각각 2천30위안(37만8천원), 2천20위안(37만6천원)으로 2천위안(37만원)을 넘었다. 시간당 최저임금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18.7위안(3천5백원)의 베이징이었다.
중국인민대학 재정금융학원 자오시쥔(赵锡军) 부원장은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각 지역이 경기지표보다 민생지표를 더 중시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면 내수와 소비를 증진시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주목할 점은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龙江) 등 동북 3성 지역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조정이 시행되지 않았다.
헤이룽장성은 2012년 12월에 조정한 1천160위안(21만6천원), 랴오닝과 지린은 2013년 7월의 1천3백위안(24만2천원), 1천320위안(24만6천원)을 유지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