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수 18억 사상 최대
청년실업자도 3명중 1명 최다
그리스 에스빠냐 실업률 50% 육박
경기침체 장기화탓 전망도 《재빛》
전세계 청년인구수가 유사이래 최대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업자수 역시 최다인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천국》이지만 《취업지옥》인셈이다.
세계은행(WB)은 13일(현지시간) 《청년 고용을 위한 해결책 ― 2015 기본보고서》에서 현재 전세계 15~29세 청년인구가 18억명으로 사상 최대이지만 이가운데 약 5억명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실업자거나 불완전 고용상태라고 분석했다.
구직을 포기해 공식 통계에는 빠진 《니트족(尼特族)》까지 범위를 넓히면 사실상 청년실업 수는 6억 2100만명에 달했다. 전세계 청년 3명중 1명 이상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있다는 뜻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평균 청년실업률은 17.51%였다. 지난 2010년 20%가량으로 크게 뛰였다가 다소 떨어졌다.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전세계에서 20%가 넘는 가장 높은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있었다.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그리스와 에스빠냐 등은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이 50%에 육박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청년실업률은 다른 년령의 실업률보다 2배 이상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으로 청년실업률이 이처럼 높은것은 국제금융위기 이후 장기화된 세계경제 침체 등에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때문이라고 WB는 설명했다.
또 《필요 이상의 학력 과잉 또는 자질 미흡》이 문제라며 고용주가 원하는 능력과 청년들의 자질간 차이도 높은 실업률의 원인으로 꼽았다.
저개발국에서는 청년 구직자들의 교육수준과 기술 숙련도가 모두 부족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핵심기능이나 기술, 특히 써비스산업과 관련한 숙련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에서는 학교교육 수준은 높지만 직업에 실제 필요한 숙련기술이 부족한것이 문제라고 봤다.
전망도 어둡다. WB는 현재 상황이라면 10년간 취업시장에 새로 진입할 청년 약 10억명 가운데 40%만 일자리를 얻게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려면 향후 10년 동안 매달 500만개, 총 6억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WB는 지적했다.
WB는 디지털 기술혁명의 영향이 로동과 각종 사회경제적 관계들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흐름에 맞춰 각국이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 및 훈련 제도의 개혁 등이 필요하며 특히 청년들의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이들의 창업 및 기업활동을 돕는것 또한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