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조양천공항에 도착한 연변팀 용사들
선수들을 맞는 사물놀이팀
(흑룡강신문=하얼빈) 연변팀 용사들의 금의환향 소식에 20일 점심, 연길 공항은 축제 분위기로 들끓었다고 중앙인민방송국이 보도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공항에 도착하기 몇시간전부터 수많은 팬들은 꽃다발과 프랑카드를 들고 선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들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무장한 어린 아이들까지, 이들의 준비는 분망했지만 즐거워 보였다.
11시30분, 축구팀 일행이 연길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뢰와 같은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울려퍼졌다. 팬들은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축구팀 일행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선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여올랐다.
이날 선수들을 마중 나온 연변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윤성룡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대들은 올 시즌에서 2라운드 앞당겨 연변인민들이 그토록 바래왔던 슈퍼리그 진출의 꿈을 실현하였다. 이에 나는 연변주당위와 연변주정부를 대표하여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 그대들은 연변축구의 또 하나의 휘황찬란한 력사를 창조했으며 연변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대들은 연변의 자랑이고 영웅이다. 그대들의 성적은 반드시 력사의 한페지로 기록될것이다.
그대들이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획득하여 명년에 참가할 슈퍼리그를 대비해 기초를 튼튼히 다질것을 바란다. 나는 연변주당위와 연변주정부를 대표하여 존경하는 박태하감독께서 우리와 함께 명년의 슈퍼리그의 무대에 동참해줄것을 바라며 진지하게 초청을 보낸다.
한편, 이날 길거리 축하행진을 마친 연변팀 일행은 연길시 천지수부-천지광장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행사에서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 박성웅주임이 큰 절을 올리며 연변축구팀과 연변축구사업을 지지해준팬들한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선수들은 싸인을 한 자신의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것으로써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