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오전 11시경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 한 맹인할머니 한분이 찾아왔다.
할머니의 성함은 김봉숙, 올해 80고령인데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축구팬이라고 했다. 김봉숙할머니는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 박성웅주임을 만나 길림신문사를 통해 어렵게 찾아오게 된 경과를 이야기했다.
할머니가 연변축구구락부를 찾은 목적은 단 하나,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손주같은 연변팀선수들에게 돈 5000원을 내놓겠다는것.
김봉숙할머니는 행복한 단란한 가정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편과 함께 도시락을 사들고 경기장을 찾았다고 한다. 연변예술단에 다니던 딸이 29살 나던해에 불치병으로 돌아간후 매일 밤잠을 설친탓에 시력이 점차 내려가면서 실명하게 되였다고 할머니를 모시고 온 박철원씨가 소개했다.
연변팀 경기를 관람하였던 김봉숙할머니는 연변팀의 둘도 없는 열성축구팬이다. 현재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매번 경기때마다 라지오방송을 통해 경기를 듣고있다고 김봉숙할머니는 말했다.
이에 박성웅주임은 구락부를 대표해 모든 선수들이 싸인한 축구공을 선물했다. 김봉숙할머니의 너무나도 뜻밖의 후원에 감동된 박성웅주임은 《김봉숙할머니와 같은 수많은 연변축구팬들의 열성적인 관심과 지지에 큰 힘이 생긴다》면서 《감독진과 선수단을 대표해 구단에서 유용하게 쓰겠다고 》말한후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취득했고 또 성공적으로 슈퍼리그로 진출한것은 감독진과 선수들의 많은 노력과 분투가 있은것도 중요하지만 연변팀을 지지하는 많은 팬들이 연변축구팀의 힘이 되여주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연변팀을 위해 아껴쓰고 아껴모은 돈으로 수박할머니, 룡정시로인협회 등 많은 팬들이 여러모로 지지를 해왔다. 오늘 특히 김봉숙할머니가 아껴 모은 돈 5000원을 갖고 구락부를 찾아 선수들한테 전해달라는데 대해 구락부를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 이런 분들이 우리 뒤심이 되고 선수 매개인을 손주처럼 생각하고 수박, 랭면 등을 사드리라는 마음 고운 분들한테 감사를 표한다. 북산가두 뢰봉반 반장인 김봉숙할머니는 매껨 경기를 라지오를 통해 들으면서 혼자서 박수를 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따라배워야 할바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거듭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