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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그녀는 예뻤다' 결말, 이 '다섯가지' 안에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5.11.02일 08:13

배는 어디로 갈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이겨낸 절정의 인기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종영이 2회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공'이 늘고 있다. 극본은 조성희 작가의 몫이지만 열혈 시청자들이 상상력과 증거를 토대로 갖가지 엔딩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드라마가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끝맺음하길 바라는 '반전 방지파'에 막판까지 긴장하게 만들며 예상과는 다른 커플이 탄생하는 '크로스 연애파', 그리고 '황정음 귀신설 파'에 다소 과격한 '황정음·박서준 동반 사망 파'까지 저마다 설득력을 가지고 대립하고 있다.

쏟아지는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던 제작진도 이쯤되면 부담이 생기기 마련. 2회 동안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엔딩을 고수한다면 '밋밋하다'는 지적이 생길 수 있고,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면 '무리수'라는 비난에 시달릴 수 있다. 수십만명의 '시청자 작가'와 함께 엔딩을 고심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가 취할 수 있는 엔딩 답안을 추렸다. 일간스포츠 확인결과 마지막 두 회의 대본은 1일 현재까지 여전히 '수정 중'이며, '정답'은 이 안에 있다.


▶ '장난치지 말고 훈훈하게 끝내' = 황정음♥박서준

'뽀글머리 못난이와 깐깐한 상사로 만난 초등학교 첫사랑'. 1회가 시작되기 전, '기획의도'를 읽는 순간부터 예상가능했던 엔딩이다. 오랜 악연에서 벗어나 달콤한 키스부터 알콩달콩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두 사람이 그대로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하는 것은 대부분의 애청자들을 도발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엔딩이기도 하다.

한 관계자는 "마지막 대본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나친 '장난'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상태.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최종회까지 시청자를 잡아두는 '뒷심'을 발휘하기 어려운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박서준이 숨은 첫사랑 황정음을 알아본것은 11회. 시청자들은 이미 이때부터 극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얻었고, 이어진 두 사람의 애정행각에 12회부터는 곧바로 '지루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 '바꿔, 바꿔' = '황정음♥최시원, 박서준♥고준희

만약 '반전'이 있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이 엔딩은 '대본 목격자'의 스포를 통해 퍼져나갔다. 자신을 '촬영 보조'라고 밝힌 한 작성자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마지막 대본이 나와 있길래,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봤다'고 적혀있다. 이어 구체적인 대본 내용을 제시하며 ''#30 (나래이션)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나서 어떻게 행복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고 하면서 끝난다'며 '최시원과 황정음이 맺어지고, 박서준과 고준희이 잘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소 충격적이지만 14회동안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였던 '똘기자' 최시원이 2회 안에 깔끔하게 면도를 한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관계자의 말이 전해지며 '대역전'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 '묘하게 설득력 있네' = 황정음 귀신설

판타지적인 요소로 '대반전'을 꿈꾼다면 채택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부 네티즌들의 '상상력' 수준에서만 만들어진 이야기. 황정음이 10월 14일 방송분의 자동차 사고 당시 이미 사망한것이며, 그 이후의 이야기는 박서준의 '망상'속에서 벌어지는 것이라는 설이다. '증거'로는 황정음의 가족들이 모였을때 먹은 음식이 모두 제사음식이었다는 주장과 이를 받아먹는 박서준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호수에서 한 여자가 스카프를 떨어뜨릴때 황정음이 사라지는 점과 황정음과 박서준이 먹는 도시락 위의 밥에 김으로 쓰여진 글씨 '힘 력'(力)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숫자 4'로 보인다는 점도 '귀신설'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 ''지붕킥' 작가, 제 버릇 남 못준다' = 주인공 사망설

애청자들이 만들어낸 엔딩 중 가장 파격적인 내용이 바로 박서준·황정음의 사망설이다. 여기에 조성희 작가가 과거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종회에서 주인공 최다니엘과 신세경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던 '이력'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이 더해지는 상황. 당시 시트콤임에도 충격적인 결말을 쓴 사실에 대해 김병욱 PD가 나서 사과한 바 있는만큼, '그녀는 예뻤다' 역시 허무한 사망으로 극을 끝낼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박서준·황정음 커플의 사랑이 '마지막'이 아닌 극의 4분의 3 지점에서 터져나오자, '이대로 행복하게 끝날리 없다'는 분석도 불안감을 더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당신들이 알아서 쓰세요' = '열린 결말 설'

높은 화제성과 함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들이 사용하는 '열린 결말'을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사랑과 우정의 코드에서 확실한 '맺음'없이 흘려보낼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이는 뚜렷한 기대와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도 저도 아닌' 엔딩으로 부담감을 시청자쪽으로 돌리겠다는 의미. 하지만 자칫 '김빠진 결말'이라는 비난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인기작의 명성에 먹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제작진은 "남은 2회에서는 색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 다만 파장을 대비해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스포 금지령'이 내려졌다. 최종 2회는 4·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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