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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연변팀... 올시즌 순간, 순간들(1)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1.11일 16:40

올시즌 극적으로 갑급리그에 복귀해 《10강 확보, 8강 쟁취》란 목표를 내걸었던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은 박태하감독의 선진적인 축구리념과 다양한 전술, 선수들의 맹활약, 정부의 물심량면의 지지와 구단의 확실한 뒤받침, 팬들의 화끈한 응원에 힘입어 최종 50년만에 갑급리그의 우승을 따내며 15년이 지난 이후 중국 최정상리그인 슈퍼리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늘 본 사이트에서는 두번에 나누어 연변팀이 올시즌 각 단계에서 거둔 뜻깊은 장면들을 돌이켜보며 새해 슈퍼리그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강서련성 0-1 연변팀(3월 14일)


10년동안 이어졌던 《제1라운드 무승》의 마주를 한방에 시원하게 깨버린 경기였다. 그것도 원정에서 말이다. 이날 하태균, 찰튼, 스티브 등 3명의 용병으로 공격진을 메운 연변팀은 집중호우속에서도 투지를 사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51분경 야생마처럼 경기장을 주름잡던 찰튼이 변선을 돌파한후 문전에 올린 공을 스티브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꼴망을 흔들며 연변팀한테 10년동안 이어졌던 《제1라운드 무승》에 종지부를 찍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뗐다.



올시즌 제1라운드 대 강서련정전에서 첫골을 넣은 스티브선수가(왼쪽)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있다.




하북화하 2-2 연변팀 (3월 22일)


천당과 지옥을 두번이나 오가면서 반전에 반전을 구사한 명품경기였다. 원정경기였지만 연변팀은 지혜로운 플레이와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주면서 팬들한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기를 선물했다. 경기 58분경 연변팀의 스티브선수가 보충슛으로 선제꼴을 따내자 87분경에 화북화하팀이 동점꼴을 터뜨렸다. 이어 93분경(보충시간 4분)에 하북화하팀이 역전꼴까지 따내며 승리를 자축하느라 선수들이 일제히 세리머니를 하던 순간 연변팀의 하태균선수가 킥오프 동시에 강홍권이 길게 시축한 공을 잡고 재차 동점꼴을 사냥했다. 동시에 경기가 결속되며 무승부라는 《대어》를 낚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알수 없는것이 바로 축구의 매력이란 점을 팬들한테 각인시킨, 갑급리그 력사에 두고두고 남을 멋진 경기였다.


귀주지성 0-1 연변팀 (4월 5일)


올시즌 연변팀과 마찬가지로 극적으로 갑급리그에 뛰여든 귀주지성팀은 의외로 강하게 나왔다. 잔고기가 가시 세다고 했던가. 하지만 슬슬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기 시작한 연변팀은 상대팀에 역공세를 들이댔고 전반전 9분경 브라질적 용병 찰튼이 선제꼴을 터뜨리며 자신의 시즌 첫꼴을 기록했다. 최종 이 꼴로 연변팀은 3점을 챙기며 총 7점으로 대련아르빈, 할빈의등, 북경리공 등 세팀과 함께 공동 1위(꼴 득실차로 4위)로 올라섰다. 장미빛 미래가 연변팀을 향해 손짓하기 시작했고 연변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증폭하기 시작했다.




제3라운드 대 귀주지성전에서 꼴을 넣고있는 찰튼선수.




연변팀 1-1 심수우항 (4월 11일)


간만에 부모형제들앞에 나서는 첫 홈경기라 부담이 컷던 탓일가, 연변팀은 아쉽게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시 4위에서 주춤했다. 이날 경기에서 연변팀은 33분경 하태균선수가 오영춘이 문전에 올린 패스를 헤딩슛으로 련결해 선제꼴을 낚았지만 39분경 상대 11번 산케프선수에게 동점꼴을 허락했다. 이후 두팀은 경기결속까지 밀고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종내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됐다. 천시, 지리, 인화가 마련된 첫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으나 꼴잡이 하태균의 풍채를 엿볼수가 있어 팬들의 가슴을 흐뭇케 했다.


북경리공 2-4 연변팀 (4월 19일)


연변팀 첫대승을 기록한 경기, 그것도 3라운드까지 공동1위를 달리던 북경리공팀을 원정에서 내리 4꼴로 타승한 장쾌한 경기에 팬들의 숨이 다 넘어갈 지경이였다. 이날 경기 5분만에 강홍권선수가 오른쪽 변선에서 가로올린 공을 연변팀의 외적용병 스티브선수가 헤딩슛하며 선제꼴을 낚은데 이어 후반 60분경 반격의 기회를 잡은 스티브선수가 상대팀 문전앞에서 슛을 날리며 추가꼴에 성공했다. 이어 5분뒤 역시 스티브선수가 상대팀 수비구역내에서 태클에 걸리며 페널티킥 기회를 창조, 찰튼선수가 꼴로 련결하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리공팀은 77분, 88분경에 후리오와 나싸리오선수가 각각 1꼴씩 득점하며 연변팀을 빠짝 긴장시켰으나 91분경(추가시간 4분) 하태균선수가 재차 초읽기 득점에 성공하며 4대2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연변팀은 11점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슈퍼리그 진급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대려아르빈팀과 함께 갑급리그 공동 선두에 재차 이름을 올렸다.




제5라운드 대 북경리공전에서 꼴을 터뜨린 스티브선수.




신강천산 1-1 연변팀 (4월 25일)


중국축구무대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소수민족팀간의 더비전이라 전국 축구팬들이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무승부로 장식됐다. 연변팀은 67분경 간판 꼴잡이 하태균선수가 헤딩으로 선제꼴을 낚았지만 80분경 상대팀의 간판 꼴잡이 다나라흐에게 동점꼴을 허락하고 말았다.

이에 앞서 75분경 연변팀의 리호걸선수가 보충슛으로 득점했으나 반칙판정으로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후반전에 들어와서 연변팀 선수들이 추가꼴 사냥에 펄펄 날아 신강팀을 진땀나게 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추가됐더라도 연변팀 승리에 천평이 기울어질 경기였다. 연변팀의 하태균선수와 신강팀의 다나하르선수로서는 각자의 창끝을 비겨보는 서슬 푸른 경기이기도 했다.


연변팀 1-1 할빈의등 (5월 2일)


구락부의 공식 집계에 의하면 관중이 1만 8126명이 입장했다고 했으나 민간측 집계에는 2만명이 넘어 들어온 갑급리그 7라운드 중 최고의 빅매치였다.

승점 12점으로 리그 선두권을 달리고있는 두팀의 대결인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됐다.

치렬한 공방전으로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친 두팀은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5분 할빈팀이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기회에 레노쏘선수가 선제꼴을 뽑았다. 이후 연변팀은 끈질기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동점꼴 사냥에 나섰지만 상대의 꼴문은 쉬이 열리지 않았다. 90분 경기시간도 다 지나고 추가시간 5분마저 거의 소진될 무렵 기적같은 상황이 또 연출됐다. 스티브선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하태균선수가 자신의 《묘기》인 초읽기 득점에 재차 성공하며 경기장을 환락의 도가니에 몰아넣은것이다.




제4라운드 대 심수우항팀과의 경기장면.



이날 원정팀의 천여명 축구팬이 일사분란하게 응원을 펴면서 연변축구팬들을 조금 《찔리게》 했다. 이는 곧 연변축구팬들한테 올바른 응원문화를 심어주는 《반성의 장》이 됐고 이를 계기로 화끈한 응원문화가 서서히 추형을 드러냈다. 한편 연변팀의 키퍼 지문일선수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면서 주력장갑에 이름을 박았다.


청도황해 1-1 연변팀 (5월 9일)


안방 첫 승리에 목말랐던 청도황해팀과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 추가를 다짐했던 연변팀이 《혈전》을 벌였으나 최종 각자가 페널티킥으로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연변팀은 적극적인 공쟁탈과 상대 수비구역에서 숨막히는 압박으로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상대팀 키퍼 류붕이 수준급 활약을 보이며 6분, 25분, 27분경에 연변팀의 《외적 3인방》 스티브, 하태균, 찰튼 선수의 절호의 슛을 기적같이 막아냈다.

이어 후반에 들어와서 10분경 연변팀의 진효선수가 문전앞에서 공을 처리하던중 무의식간에 손에 맞혀 페널티킥으로 판정됐고 상대팀 간판 공격수 라지치가 선제꼴에 성공했다. 68분경 연변팀의 손군선수가 상대 문전앞에서 돌파중 태클을 당해 페널티킥 판정을 이끌어냈다. 찰튼선수가 동점꼴로 련결하며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대 청도황해제약팀과 경기장면.


이날 경기로 연변팀은 8라운드까지 의연히 무패행진을 계속하는 기적을 창조, 갑급리그에서 확실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뭇강호들을 아연케 했다. 특히 원정경기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의 연변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쳐 선수들의 맹활약에 큰 밑거름이 됐다.


연변팀 3-1 훅호트중우 (5월 17일)


연변팀의 첫 홈장 승리에 이어 간판 꼴잡이 하태균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우수공격수》라는 영광에 한보 다가간 경기였다.



이날 연변팀은 지난해 을급리그 우승신분으로 갑급리그에 올라온 중우팀을 상대해 선제기압에 나섰다. 전반전 25분경 네번째 코너킥기회를 얻은 연변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태균선수가 슛해 선제꼴을 낚았다. 1대0으로 앞선 연변팀은 후반전 7분경 하태균선수가 찰튼선수의 패스를 받아 슛, 추가꼴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퇴로가 없는 중우팀은 총공격에 궐기해나서면서 꼴사냥에 나섰고 후반전 14분경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던 왕운룡선수가 개인돌파를 리용해 한꼴을 만회하며 연변팀을 바짝 긴장시켰다.

하지만 후반전 25분경 하태균선수가 코너킥기회를 리용해 헤딩슛으로 연변팀의 세번째 꼴을 작렬하며 중우팀의 타오르던 희망의 불씨를 완전히 꺼버렸다.




대 훅호트중우전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하태균선수.

결국 연변팀은 하태균선수의 해트트릭으로 3대1 승리를 거두며 그토록 간절했던 홈장 첫승에 함성을 올렸다.


천진송강 1-1 연변팀 (5월 23일)


1대1 무승부로 10경기 련속 무패의 신기록을 창조하며 갑급리그 력사이래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바쳤지만 하마터면 선수 개인의 착오때문에 큰 랑패를 당할뻔한 경기였다.

연변팀이 꾸준히 상대방의 문을 두드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후반 8분경, 스티브선수가 상대방 수비수와 공을 다투던 중 주심이 연변팀 반칙으로 선언하자 상대방선수한테 중지를 내미는 모욕적인 행동을 취했다.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내들었고 이때문에 방금전까지만 해도 유리한 상황에 있던 연변팀이 피동에 처하게 됐다. 원체 3점을 목적으로 뛰여든 경기에 때아닌 돌발상황이 벌어져 감독진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연변팀은 박태하 감독의 긴급처방을 받으며 수시로 전술을 수정, 최종 주장 최민선수의 헤딩동점꼴로 안도의 숨을 돌려야 했다.

토종선수가 따낸 시즌 첫꼴이라 나름대로 의미있는 경기였지만 스티브선수가 축구협회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라는 징계를 받으며 어딘가 색바래졌다. 구락부는 해당 《운동원관리규정》에 따라 벌금을 내리는 등 후속 징계조치에 긴급 나서며 프로선수가 해서는 절대로 안될, 기강 잡기에 바로 올인했다.


연변팀 2-0 대려아르빈 (5월 30일)


2만명이 넘는 (구락부의 공식 집계는 2만 266명)의 관중들이 열광했다.

연변팀이 홈장에서 최강자 대련아르빈팀을 2대0으로 완승하고(승점 21점, 승부관계 우세) 갑급리그 선두에 재차 올라선것이다.

리그 선두권을 달리고있는 두 팀의 맞대결인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됐고 경기전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경기였다.




대 대련아르빈전에서 꼴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김파선수.

전반전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 후반전으로 돌입된 경기는 연변팀이 계속 주도해나갔다. 그러던 경기 57분경 연변팀의 에이스 하태균이 후방에서부터 공을 잡으며 련속 가동작으로 수비진을 파고들다가 강력한 슛으로 선제꼴을 작렬했다. 이어 87분경 이상할 정도로 득점욕구를 분출하던 김파선수가 상대수비구역에서 추가꼴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환락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결국 연변팀은 이날 명품대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고 선수들의 감동적인 표현에 경기가 끝난후에도 축구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연변팀 선수들한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과정과 결과가 깨끗한 경기로 전국축구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멋진 경기였다.


북경홀딩 0-1 연변팀(6월 6일)


연변팀의 련승에 작동이 걸린 경기였다. 특히 슈퍼리그 진출 욕심을 보이던 북경홀딩팀을 저들의 홈장에서 격침해버렸다는건 고무적인 일이였다. 그만큼 연변팀은 슈퍼리그 진출에 한보 더 직진했다.

이날 징계중인 스티브선수와 하태균선수의 부상으로 선수 진영에 큰 타격을 입은 박태하감독은 4-4-2진영(키퍼:지문일, 수비:최민, 조명, 오영춘, 강홍권, 하프:배육문, 박세호, 리훈, 손군 공격:김파, 찰튼)을 구사, 하프선의 방어력을 늘이는 동시에 찰튼, 김파 두 변선선수를 공격에 내세워 무톱전술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무슨 공식처럼 연변팀은 이날도 역시 전반전을 0대0으로 넘기고 후반전에 돌입, 하프선의 배육문선수를 빼고 부상중인 연변팀의 에이스 공격수 하태균선수를 교체투입시키면서 총공격에 나섰다. 경기 76분경 연변팀의 일방적인 공격이 수확을 거뒀다. 상대 후방에서 공을 잡은 연변팀의 《젊은 피》 리훈선수가 련속 가동작으로 수비진을 파고들며 교묘한 슈팅으로 선제꼴을 뽑았다.




대 북경홀딩전에서 꼴을 넣고있는 리훈선수.

이 경기를 승리로 연변팀은 6승 6무에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갑급리그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수도지역 조선족축구팬 2000여명이 경기장에서 연변팀을 응원,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원해졌던 축구팬들의 마음을 확 바꾸어놓았다.


연변팀 2-0 무한줘르 (6월 13일)


대련아르빈, 북경홀딩스, 그리고 무한줘르...

시즌초 연변팀을 안중에도 두지 않던 강팀들이 저들이 강등 후보군이라고만 굳게 믿었던 연변팀한테 전부 무릎을 꿇으며 형편없이 체면을 구겼다.

박태하 감독이 연출하는 《연변팀 신화》가 이후부터 세인들의 화제가 됐다.

무려 2만 7218명(구락부의 공식집계, 사실 3만명 넘는것으로 추측)이 입장하며 올시즌 갑급리그 최고 관중 동원률을 창조한 가운데 경기 2분만에 하태균선수가 손군의 패스를 넘겨받고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사기가 부쩍 오른 연변팀은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며 공세를 계속했고 경기 38분경 찰튼선수가 페널티킥기회를 창조하며 그 득점기회를 하태균선수에게 넘겼다. 하태균선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추가꼴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 들어 퇴로가 없는 무한줘르팀은 총공격에 궐기해나섰으나 연변팀의 맞대결에 번번히 무산되면서 결국 0대2로 무릎을 꿇고말았다.




대 무한줘르전에 2꼴을 넣은 하태균선수.



이날 경기를 끝으로 무려 11꼴을 몰아친 연변팀의 한국적 용병 하태균이 전국 축구팬들한테 《하신(河神)》 신드롬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호남상도 0-2 연변팀 (6월 20일)


절대로 간과할수 없는 연변팀의 후반전- 《박태하시간》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경기였다.

중간 휴식시간 박태하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사기진작은 틀림없이 그 《마력》을 발휘했다.

전반전 무더운 날씨와 련속된 고전의 피로감때문에 몸이 무거웠던 연변팀의 선수들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완전히 돌변하며 압박형 축구를 구사했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던 연변팀은 경기 52분경 코너킥기회에서 하태균선수가 헤딩슛,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은 공을 《꼴 냄새》를 맡고 달려온 찰튼선수가 슛하며 선제꼴을 낚았다. 이어 58분경 리훈선수가 뛰여난 개인기로 상대 금지구역을 파고 들어가 패스, 팀의 에이스 하태균선수가 강슛으로 쐐기꼴을 터뜨리며 본인의 리그 12호 꼴을 낚았다.




대 호남상도전에서 돌파하고 있는 리훈선수.

여러 가지 악조건에서도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3련승을 달린 연변팀, 1965년 전국갑급리그를 호령했던 길림성축구팀의 김석주, 정종섭, 문학길 등 대선배들마저도 엄지를 빼들었다는 후문이다.


연변팀 0-0 청도중능(6월 27일)


《락타는 굶어죽어도 말보다 크다》고 했던가. 슈퍼리그에서 강등한 청도중능팀에 어울릴만한 말이다.

슈퍼리그 진출을 웨치던 갑급리그 신진귀족들이 원정경기는 둘째치고 홈경기에서도 연변팀의 발밑에 쓰러졌으나 청도중능은 그래도 슈퍼리그의 몰락귀족답게 0대0이란 무승부로 체면을 지켰다.

브라질용병 찰튼이 옐로카드 루적으로 빠진 대신 4껨 징계에서 풀려난 스티브가 출전할수 있어 팬들의 근심을 어느 정도 덜어주긴 했지만 청도중능의 《침대축구》와 밀집수비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간판 꼴잡이 하태균을 전방에 내세우고 전, 후반 내내 밀물공세를 펼치며 수많은 득점기회를 창조했으나 최종 0대0이란 무승부에 만족하며 시즌 전반기를 1위로 장식했다.




로장 한광화선수의 퇴역식.

가장 인상 깊은것은 이날 경기 중간휴식시간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 특별히 로장 한광화(3번)선수를 위해 마련한 퇴역식이였다.

1999년 리호은감독에 의해 발탁돼 프로생활을 시작한 한광화는 그동안 탈락의 고배, 다리수술, 이적풍파, 축구협회의 징계 등 시린 세월을 겪어내면서도 장장 15년을 축구라는 외길을 걸어온 선수였다. 연변구단은 그가 좋아하는 등번호 3번과 이름이 적혀있는 2015시즌 연변팀 유니폼을 선물했고 3만명이 넘는 팬들이 축구지도자의 길에 오르는 한광화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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