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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와 식습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23일 08:53

‘틱 장애’라고 하면 생소한 용어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의외로 흔히 나타나는 신경병입니다. 전체 아동의 10~20%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데, 이 중에서 만성화되는 아이들이 문제입니다. 대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일 때 시작되며 그 증상은 다양합니다.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이기 등 단순한 동작부터 때리거나 뛰어오르거나 남의 행동을 따라 하는 등 복합적인 증상도 있고 켁켁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킁킁거리거나 어떤 말을 반복하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부러 그러는 줄 알고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눈을 깜빡이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아닌, 소리를 크게 내거나 책상을 탁탁 치거나 어깨를 들썩이면 엄마들도 짜증을 낼 수밖에 없죠.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보면 마치 꾀병인 것 같습니다. 무엇에 집중할 때는 증상이 없다가도 아이가 당황하거나 멍하니 TV를 볼 때면 자주 나타나곤 합니다.

현재까지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의 문제, 뇌 기능의 이상, 심리적 요인 등이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어 약물 치료를 하거나 때로는 심리 상담을 받게 합니다. 처음에는 대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눈을 깜빡이거나 켁켁거리는 소리를 내므로 눈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가래가 끓어 내는 소리라 여겨 아이에게 주의를 줍니다. 하지만 주의를 준다고 고쳐지는 증상이 아닙니다.

틱 장애를 한의학에서는 ‘상초기체증(上焦氣滯症)’으로 보는데, 대개 당분이 있는 음식, 과자나 밀가루 음식, 혹은 첨가물이 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잉여로 생산된 열이 위로 뜨게 되어 상초기체증이 발생합니다. 이 열을 제거하기 위해 목에서 소리를 내거나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행동을 합니다. 틱 장애가 음식과 상관 있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반신반의하는데, 틱 장애 치료를 하면서 식단 조절을 같이 하지 않는 경우 재발이 잦고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확인하는 저로서는 답답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가벼운 틱 증상은 음식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제 조카의 경우, 과자 파티가 있거나 아빠가 자주 놀아주어 먹거리에 이상이 생긴 기간이 길어지면 눈을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2주 정도 조심하면 이러한 증상이 사라집니다. 한 지인의 아이도 켁켁거리는 소리를 크게 자주 내서 음식을 주의하도록 하자 좋아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년 이상 된 음성 틱과 행동 틱을 모두 가지고 있는 투렛 증후군 역시 식단 조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합니다. 이유는 상초기체증이 심해지면서 잉여로 생산된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만성적인 틱 장애 중에서 신경과적·내과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가 상초기체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심리 상담과 환경의 변화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틱 장애 아이들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잉여 열이 발생하는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식사 때 먹는 당분 이외의 과자나 간식을 줄여야 합니다. 틱 증상이 있다면 비타민과 미네랄도 과당이 많은 과일보다는 채소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거리를 제한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땀이 뻘뻘 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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