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는 많은 사람들이 유난히 무서워하는 병원이다. 때문에 치과를 가지 않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치과는 질환이 없더라도 가야하는 병원이다. 스케일링으로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치과 진료를 받는 남성/사진=헬스조선 DB
◇치석 효과적으로 제거해 치주질환 예방
스케일링이란 잇몸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치태(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해주는 치료를 말한다. 음식을 먹은 뒤 치아를 깨끗이 닦지 못하면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남아 끈끈하고 투명한 세균막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치태인데, 이 치태가 시간이 지나 단단하게 굳어지면 치석이 된다.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치태는 칫솔질이나 치실로 없앨 수 있지만, 치석이 되고 나면 스케일링을 통해서만 없앨 수 있다. 치석이 생기면 잇몸이 검붉은 색으로 붓고 피가 잘 나게 되며 탄력을 잃고 냄새가 나는 등 치주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스케일링을 받는 이유다.
◇스케일링은 6개월~1년에 한 번씩 받아야
스케일링을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야 하므로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잇몸이 건강하고 칫솔질을 잘 하는 사람들도 칫솔질만으로는 치주 질환을 완벽하게 예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즉 진료를 한 번 받았기 때문에 계속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치주 질환 예방을 위해 원래 정기적으로 검사받아야 하는 것이다. 스케일링은 보통 6개월~1년에 1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이 치아 불편감 유발한다는 건 오해
스케일링을 받은 뒤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등 오히려 치아가 더 불편하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치석이 매우 심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치석이 심한 경우 잇몸뼈를 녹여 치아 주위를 약하게 하며, 치아는 뼈가 아닌 치석에 의해 지지된다. 이러한 치석을 제거하면 치석이 있던 공간이 드러나고 치아를 지지하던 것이 사라지며 치아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감이 싫어 스케일링을 피하면 치석은 잇몸뼈를 더욱 녹이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스케일링을 받은 뒤 치과 진료를 통해 치아를 관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헬스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