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숙의 수술한 다리를 살펴보는 주치의사 이영륭.
차은숙은 10년전 연길에서 서울에 갔다. 지난 10년동안 그는 퇴행성 관절염때문에 매일 진통제를 먹으며 식당일을 했다.
자식 뒤바라지와 월세돈을 대고 나면 그에게는 좀처럼 돈이 모아지지 않았다. 두 다리가 몹시 아팠지만 그는 병원에 가볼 엄두도 못냈다. 그러다보니 관절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매일 24시간의 통증으로 아무리 진통제와 링게르를 맞았으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차라리 살아가기가 죽기보다 못하다고 여기기까지 했다.
그러던 금년 9월 14일, 차은숙은 친구 황신복과 박동화의 권유로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적십자병원에 찾아가 희망진료센터의 조유진 사무장과 면담하게 되였다. 많은 혜택을 받고 그는 아무런 부담없이 관절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주일후인 9월 21일, 차은숙은 서울적십자병원에서 한쪽다리를 먼저 수술받고 10월 5일에 다른 한쪽 다리를 수술받았다. 정형외과 전문의사 황석민과장의 고명한 의술과 주치의사 이영륭의 따뜻한 배려하에 그의 상처가 하루가 다르게 빨리 회복되였다.
요즘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재활중인 차은숙은 서울적십자병원이 자기를 살려주었다며 특별히 본사에 국제전화를 수차 걸어오고 감사편지까지 작성하여 보내오는 등 서울적십자병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표했다.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