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94세 나는 류효지로인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진은 현성과 거리가 가장 멀고 편벽한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전 진의 인구는 6000명도 안되지만 시원하고 맑은 공기로 인해 지금까지 신방자진은 60세 이상의 로인들이 24.06%를 차지하고있다. 그중 80세로부터 90세좌우 고령의 로인들이 144명이고 90세 이상의 로인들만 해도 25명이나 된다.

매일 쉴새없이 바삐 보내는 마립산로인

금년에 93세에 나는 마립산로인은 진정부와 그닥 멀지 않는 진소재지 중심거리에 거주하고있다. 그는 매일마다 마을 동쪽으로부터 서쪽까지 두번씩 오가는데 그 거리가 4킬로메터에 달한다. 그리고 10여마리의 알낳이 닭을 기르고있는데 이를 신체단련으로 여긴다.

마립산로인은 원래 하북성에서 장백현으로 이주해왔으며 아들딸 넷을 키웠다. 지금 그의 자식들은 모두 시집장가를 가 제각기 살림을 꾸리고있으며 그는 큰 아들 마봉무의 집에서 만년을 행복하게 보내고있다. 그의 큰아들 마봉무의 말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마립산은 아직까지 귀와 눈이 밝고 아무런 병이 없어 병원에 가 병을 보이거나 약을 사는 습관이 없다고 한다.

마립산로인의 자아소개에 따르면 그는 10여살 때부터 벌써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인젠 이것이 습관이 되여 지금까지 끊지 못하고있다. 하지만 술은 절대로 입에 대지 않는다. 매일저녁 7시면 텔레비죤을 켜 놓고 뉴스를 30분간 보다 잠을 자는데 이튿날 아침 6시가 되면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다. 낮에는 거리와 골목길을 거닐거나 마을사람들을 만나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점심시간에는 낮잠을 푹 자고 일어나 오후에는 집근처에서 잡일을 찾아한다

마로인은 농촌에서 생활하다보니 식사는 주로 잡곡을 위주로 자기집에서 심은 오염이 없는 푸르싱싱한 남새를 즐겨 먹거나 김치를 좋아하며 돼지고기 같은 육류는 기본상 입에 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는 아직까지 혈압이 높지 않고 혈당이 정상이다.

아직도 집에서 미장일을 하는 마립산로인

손옥곤로인 경작지를 다루는것도 별재미

금년에 94세인 손옥곤로인은 작은 키에 비교적 체소한 몸이지만 아직까지 정신이 맑고 성격이 쾌활하며 신체가 아주 건강한 편이다. 여직껏 큰 병원에 가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3대 로소가 한집에서 생활하지만 그는 매일마다 집식구들을 도와 아침저녁으로 물을 길어다 돼지, 오리, 닭 등 기축가금을 먹일 사료를 삶고 또 아들이 경영하는 록장에 가 사슴을 사육하기도 한다.

그리고 해마다 봄철이 돌아오면 터밭을 알뜰하게 가꾸어 거기에 배추, 시금치, 도마도, 오이, 부추, 채호박 등 여러가지 남새를 물론 감자, 당콩, 옥수수 등을 심어 집식구들의 사시절 남새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식량문제도 얼마라도 해결하군 한다. 손옥곤로인은 경작지를 다루는것도 별재미라면서 집에 가만있지 않고 꾸준히 일하며 하루하루를 드바삐 보내고있다.

손로인은 어려서부터 밀가루음식을 가장 즐겨 먹으며 여러가지 물고기는 물론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도 즐겨 먹는다. 술을 매우 좋아하기에 하루세끼 술을 빼놓지 않지만 과도하게 음주하지 않는다. 담배는 절대로 피우지 않는다.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지만 령민하고 눈치가 빨라 집식구들이나 마을사람들의 꾸지람을 받아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도 마립산로인과 마찬가지로 사탕을 아주 즐겨 먹는데 돈만 생기면 상점에 가 술과 사탕부터 사군하는데 언제나 주머니에 사탕을 지니고 다닌다.

부지런한 손옥곤로인

장수로인들의 공통점

취재과정에 이상 장수로인들의 공통점을 발견할수 있었는데 가정이 화목하고 자식들이 효도하며 만년을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게 보낸다는것이였다. 또 힘에 알맞게 일을 하거나 부지런하며 걷기운동을 많이 했다. 동시에 장수로인들은 평소 잡곡과 무공해남새를 꾸준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

리가익(李佳益) 강지덕(姜志德) 최창남기자

편집/기자: [ 최창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