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K대표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연매협 한 관계자는 3일 오전 일간스포츠에 "K대표가 어제 연매협 상벌위를 찾아 신은경과 갈등 중인 문제를 위해 조정을 신청했다. 자신의 입장을 상벌위 측에 모두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K대표는 "상벌위에 조정 신청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언론이(신은경과 관련한 논란이 거듭되는 상황) 자꾸 이렇게 흘러가는 게 싫다. 그래서 조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 잇따른 소송으로 논란이 일었다. K대표는 자신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혐의로 신은경을 형사 고소했다. 현재 신은경은 K대표와 2억원 가량의 채무에 대한 혐의로 민사 소송 중이기도 하다. K대표는 회사 채무가 3억 원 이상 있는 상태에도 신은경이 여러차례 초호화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하며, 전 소속사에 1억원을 빌려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영수증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신은경의 현 소속사 지담 측은 "전 소속사 측은 '그동안 지출한 비용이 과다했고 오히려 신은경이 소속사에 줄 돈이 있다'는 식으로 되레 신은경을 압박했다"고 맞섰다.
신은경은 '거짓 모성애' 논란에도 휩싸였다. 2일 오전 신은경 아들의 친할머니와 나눈 인터뷰가 보도됐다. 신은경이 1급 장애인인 아들을 8년간 두 차례밖에 찾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신은경이 그간 방송에서 밝혔던 이야기와 달라 더욱 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신은경의 소속사 지담 측은 "10월부터 신은경과 같이 일을 해 개인사에 대해 잘 모른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쁜 상황"이라면서 "아들 문제에 대해 아직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식을 줄 모르고 거듭되는 상황 속 연매협이 신은경 전 소속사의 조정 신청 건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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