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기획&초점] 아이돌에서 솔로가수로, 성공과 실패의 양면성

[기타] | 발행시간: 2015.12.04일 04:53

사진: 본사DB

[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가요계에는 두 가지 분류의 가수가 존재한다. 그룹이거나, 그룹이 아니거나.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속한 가수들이 있으니 바로 아이돌 솔로가수다.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점차 유닛활동과 솔로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그룹 활동 시절 못지않게 음악사이트 순위권을 석권하고 음악방송 1위를 수상하는 등,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처럼 솔로활동을 하면 그룹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오히려 그룹 활동을 통해 발산하지 못했던 매력을 솔로 활동을 통해 발산해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에서 솔로로 성공하기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아무리 자신이 속한 그룹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들 솔로로 데뷔한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의 인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일화로 신화의 전진은 “솔로를 데뷔하면 신화 팬 분들이 다 저를 좋아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분들이 저 때문에 신화를 좋아한 게 아니었기에 그대로 제 노래를 들어주시지는 않더라”며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처럼 가요계 높은 장벽의 쓴 맛을 맛봐야 했던 아이돌 가수는 누가 있을까. 이들 또한 그룹 내의 단단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여느 가수 못지않게 수준 높은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가수들이 솔로 장벽을 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내가 아이돌이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 석 자 만으로 무대에 오르는 만큼 누구보다 더 열심히, 더 혹독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솔로 활동으로 큰 활약을 하지 못한 가수로는 2PM의 장우영이 있다. 장우영은 먼저 대중들과 소통하기에 조금 아까운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일명 “강제 파티”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중들은 그에게 차갑게 등을 돌렸다. 2PM에서 가창력 하나로는 빠지지 않았던 그가 솔로의 쓴 맛을 맛봤을 때 “1위가 목표가 아닌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솔로 가수로서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급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조권을 언급할 수 있다. 조권이 속한 2AM은 멤버 한 명 빠짐없이 가창력 하나만큼은 알아주는 명품 보이스의 그룹으로 새벽 2시에 들으면 좋은 목소리라는 타이틀 걸고 데뷔했을 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한 목소리의 소유한 그룹이다. 하지만 조권은 "발라드를 갖고 나올 것 같다"는 대중들의 생각과 반대로 ‘깝권’의 이미지인 발랄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이에 조권을 바라보는 눈빛은 아쉬움뿐이었을 터. 그가 2AM으로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알겠으나 그 도전이 조금은 성급해 보였던 것은 당연지사였다. 조권은 20cm가 넘는 킬힐을 신고 무대 위에 올랐고 이는 가히 충격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조권은 “그룹 활동을 하는 가수에게 솔로 앨범은 죽기 전에 곡 한 번 해봐야 할 일이다”고 말하며 솔로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본사DB

이와 반대로 자신이 속한 그룹의 팬을 넘어 대중들의 마음까지 휘어잡은 솔로가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슈퍼주니어의 규현이다. 이들은 솔로 컴백과 동시에 그룹의 위상보다 더 높은 인기를 과시하며 당당히 솔로가수로써 자리매김했다. 아이돌이란 이름으로도 줄 세우기 힘든 음원차트를 자신의 이름으로 줄 세우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검색어에 올리기도 했다. 어쩌면 이들에게 “아이돌이니깐. 처음부터 솔로였으면 이렇게 안됐을 거야”라는 반대의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을 것. 하지만 아이돌 팬을 넘어 대중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선 ‘아이돌’이란 단어보단 솔로가수, 뮤지션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이들이 아이돌이라는 굴레 안에서 벗어나 솔로로 데뷔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시킨 만큼 이들의 활약과 이들이 속한 그룹에 대해 더 기대하는 바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어쩌면 몇몇 대중들의 말처럼 큰 인기를 얻은 아이돌에서 나온 솔로이기에 이들이 남들보다 쉽게 성공의 자리에 오른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러한 결과들이 단 한 번에 그쳤을 때 의미있는 이야기가 될 뿐. 특히 규현은 지속적으로 앨범을 내고 그때마다 항상 순위권을 차지하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아이돌이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자신의 가창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시절은 없어졌다. 3분이 넘는 무대를 다섯, 혹은 그 보다 더 많은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닌 혼자서 그 무대를 장악하는 시대가 왔다.

이처럼 아이돌을 넘어 솔로로. 솔로에서 다시 아이돌로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고 있는 아이돌이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모든 대중들의 마음에 안착하는 그날까지 그들의 도전이 계속되길 바란다.


idsoft3@reviewstar.net

헤럴드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최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오른쪽)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중경제협력센터에서 중국 산동성 청도시총상회(회장 최작)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권기식 회장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일본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업소 틱톡 계정에는 새로 들어온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환하게 웃으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한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