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자들은 사람들을 살해하고 테러공격을 저지르며 공동체를 무너뜨리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교육을 망쳐 한세대의 미래를 망가뜨린다는것이다. 극단조직이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나이제리아 한 나라에서만 100만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다고 유니세프가 22일 밝혔다.
유니세프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나이제리아 북부에서 무장조직 보코하람이 학교를 부수고 마을들을 파괴하는 바람에 1100만명의 아이들이 소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녀학생 300여명을 집단랍치한 보코하람은 녀성교육이나 서구식교육에 반대한다. 나이제리아 북부, 동부 일대에서 무장반군으로 활동하는 보코하람 전투원들은 곳곳의 마을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학살하며 집단랍치와 인신매매같은 범죄를 저지르고있다.
유니세프 집계에 따르면 나이제리아와 챠드, 니제르, 까메룬 일대에서 이 조직때문에 학교 2000여곳이 문을 닫았다. 마구잡이로 랍치와 학살을 자행하는 이들때문에 수백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는데 그중 140만명이 아이들이다. 나이제리아에서만 보코하람에 피살된 교사가 600명이 넘는다.
유니세프는 림시학교를 열어 6만 7000여명의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고있고 학교가 없는 곳의 아이들 13만 2000명에게 교재를 보급했으나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 기구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수리아난민촌 아이들이 현재 40만명》이라며 보코하람 때문에 교육기회를 빼앗긴 아프리카 아이들은 그보다도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