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CGV-완다시네마 지분 맞교환 추진, 4천억 '뚝심 투자' 빛 본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2.23일 10:53

▲ 중국 베이징에 있는 CGV 칭허에서 한 여성이 영화표를 구매하고 있다. CJ CGV 중국법인은 31개 도시에서 총 64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 제공

[한국경제신문 ㅣ 김동윤 베이징 특파원] 한국 1위 극장체인 CJ CGV의 중국법인이 중국 1위 극장체인인 완다시네마와 지분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CJ CGV의 중국시장 공략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차이나 고위 관계자는 22일 “완다그룹 극장체인인 완다시네마와 CJ CGV 중국법인이 지분을 상호 보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결론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 CGV 중국법인은 한국 CJ CGV가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올초 선전증시에 상장한 완다시네마는 완다그룹이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한국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CJ CGV가 개발한 특별 상영관인 ‘4DX’를 중국 내 완다시네마 상영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지분 맞교환은 CJ CGV와 완다시네마 간 전략적 제휴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지분 맞교환은 완다시네마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애초 완다시네마 측은 “CJ CGV 중국법인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CJ 측이 거부해 지분 맞교환으로 방향을 틀었다.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통해 급성장한 완다그룹은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CJ차이나 관계자는 “CJ와 완다그룹은 중국 극장사업뿐 아니라 영화 제작 등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GV, 4000억원 '뚝심 투자' 빛 본다

2006년 한국 1위 극장체인 CJ CGV가 중국 상하이 다닝국제상업센터에 중국 1호점을 열었을 때만 해도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은 드물었다. 중국 영화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고, 중국 내에서 CJ CGV의 브랜드 인지도도 미미했기 때문이다. CJ CGV가 중국 2호점을 개설하는 데 2년 반이 걸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CJ CGV가 약 10년 만에 중국 1위 극장체인 완다시네마로부터 지분 맞교환 제의를 받은 것은 최근 몇 년 새 중국 내에서의 위상이 급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CJ CGV 중국법인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우한 청두 등 중국 내 31개 도시에서 총 64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는 중국시장 진출 이후 10년 동안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2013년께부터 증권가에선 “중국법인의 흑자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작년까지 9년 연속 적자를 냈다. 초기 개설한 상영관들은 흑자를 냈지만 공격적인 상영관 확대에 들어가는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CJ CGV는 그러나 올해부터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올해 약 1800만위안(약 32억원)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 규모가 내년에는 4~5배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연간 535만명이던 관람객 수는 올해 28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도 2012년 1.2%에서 올해 상반기 2.3%로 상승, 중국 극장체인 중 시장 점유율 7위에 올라 있다. 외국계 극장체인 중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CJ CGV뿐이다. CJ CGV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을 꾸준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CJ CGV 중국법인을 앞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어서 중국법인의 지분 100%를 계속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 중국 1위 사업자 완다시네마와의 협력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CJ 측은 기대하고 있다. CJ차이나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중 중국시장 점유율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2%
10대 0%
20대 27%
30대 18%
40대 36%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8%
10대 0%
20대 0%
30대 9%
40대 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나남뉴스)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38)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진호는 지난 4월 30일(화)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진호는 이날 방송에서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비비(나남뉴스) 배우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비비(25)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비는 지난 4월 29일(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비비는 “공황장애가 몇 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