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SC리뷰] '리멤버' 남궁민, 만인의 '분노유발자'가 되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1.07일 10:05

사진=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세상 둘도 없는 악역으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윤현호 극본, 이창민 연출) 7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과 관련, 남규만(남궁민)에게 재심을 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눈엣가시처럼 자꾸만 남규만의 눈앞에 알짱거리는 서진우. 결국 서진우가 자신에게 재심을 걸자 또 한 번 머릿속 나사가 풀리는 남규만이었다.

남규만은 동창이자 비서 안수범(이시언)에게 유일한 증인인 전주댁을 살해하라 지시했다. 그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죽여, 그 여자. 쥐도 새도 모르게. 4년 전에는 아버지가 처리하셨으니 이번엔 내가 처리해야지"라고 섬뜩한 광기를 드러냈다.

이에 안수범은 "규만아, 난 이건 정말 못하겠다. 다른 건 다 하겠는데 사람 죽이는 건 못하겠어"라고 남규만의 지시를 거부했다.

죽으라면 죽은 시늉까지 해야했던 수하 안수범이 전주댁의 살인을 거부하자 조금씩 심사가 뒤틀린 남규만은 "네 손에 피 안 묻혀도 되니까 사람 쓰라고"라며 다시 한번 지시했다. 이 역시 안수범으로부터 "그것도 못하겠다"라는 대답을 듣게 되자 드디어 이성의 끈이 싹둑 끊긴 남규만이었다.

한켠에 자리 잡은 죽도들 든 남규만에게 안수범은 "규만아 차라리 날 때려. 그래서 네 분이 풀리면 날 때려. 그러니까 더이상 사람 죽이지 마"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이 애원은 불난 집에 휘발유를 붓는 격. 남규만은 안수범의 입에서 '더이상'이라는 말이 나오자 광분하며 죽도를 휘둘렀다.

남규만은 "더이상? 더이상! 그 진짜 더이상이란 말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네. 너 또 한 번 이야기해봐. 더이상?"이라며 눈에 살기를 가득 담았다.

남규만은 죽도로 죽도록 맞은 안수범이 끝까지 살인을 거부하자 이번엔 석주일(이원종) 사장을 찾아가 전주댁 일을 처리하려 했다. 그는 유들유들한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도 도와주셨으니까 나도 한 번만 도와줘요.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우리 사람 손 쓰기 그래, 석 사장 선에서 잘 해결해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이번에도 석주일로부터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받았다.

남규만은 석주일 역시 자신의 지시를 거부하자 죽도 대신 박동호(박성웅) 카드를 꺼내 석주일을 흔들었다.

그는 "그럼 난 또 박 변한테 가야 하나? 석 사장이 안 도와주시겠다면 말이야. 박 변, 석 사장한테 아들 같은 존재잖아요. 내가 그런 사람한테 이런 일 맡겨도 되겠어요? 두 사람 모두 살얼음판 기어서 한 걸음 한 걸음 여기까지 잘 왔잖아요. 그럼 살얼음판을 깨트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란 건 잊지 말아야지"라며 협박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악랄해지는 남규만의 만행은 시청자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있다. 볼수록 '암을 유발할' 역대급 악행에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 서진우와 한마음 한뜻이 돼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든다.

남규만을 연기하는 남궁민은 실로 엄청난 몰입도로 악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남규만을 연기하는 남궁민이 아닌 그냥 남규만 그 자체를 표현해 감탄을 자아낸다. 앞서 선보인 '냄새를 보는 소녀'의 권재희는 예고편에 불과했던 것. '악역의 끝판왕'을 선보이며 만인의 '분노유발자'로 거듭났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6%
10대 0%
20대 18%
30대 1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4%
10대 0%
20대 18%
30대 27%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