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이 질병? 생활 수칙을 다 지켰지만 그래도 아프다고? 그렇다면 다음 질병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자궁내막증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내막이나 근육, 난소 등에서 점점 커지는 증상으로 자궁내막증이 생기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불임에 이를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에 걸린 여성 중 60% 이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도 시달린다고 하니 월경 장애와 함께 만성적인 설사와 변비가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자궁내막증 검사를 해보도록 하자. 위험 신호 섹스할 때 통증을 느끼고, 생리량이 많거나 평소와 다를 경우. 혹은 골반과 등 아래쪽이 아프거나 대변을 볼 때 배가 아플 경우. 생리할 때 설사를 할 경우. 어떻게 치료할까 병원에서 자궁내막증 양성 진단을 받았다면 피임약이나 누바링, 임플라논 혹은 미레나나 스카일라와 같은 IUD를 처방받을 가능성이 크다. 배란을 막고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자궁선근종 자궁내막 조직이 커진다는 점에서 자궁내막증과 비슷하지만, 자궁선근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에 착상해 자라나는 질병이다. 발병 시 통증을 유발하고 생리량이 늘어나게 된다. 위험 신호 생리할 때를 비롯해 평소에도 고통스러운 경련과 부기, 또는 섹스 도중 아픔을 느끼고 그 고통이 하루나 이틀 지속된다. 어떻게 치료할까 이 경우에도 피임약이나 미레나 같은 IUD가 최상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자궁선근종 제거술이나 자궁내막 절제술, 혹은 심한 경우 자궁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폴립(용종)이나 유섬유종(자궁내 물혹) 여성 4명 중 3명이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자궁 유섬유종은 자궁 안에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자궁 안에서 유섬유종이 자라면 자궁의 모양을 변형시키고 다른 구조를 짓누르며 출혈을 불러오거나 임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폴립은 유섬유종과 마찬가지로 흔하게 나타나지만 간혹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관찰 진료가 필요하다. 위험 신호 비정상적으로 많은 생리량, 생리할 시기가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 평소보다 더 심한 생리통이 나타난다면 유섬유종이나 폴립을 의심할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할까 진단을 받은 후, 자궁 내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자궁경 검사를 한다. 이를 통해 자궁 폴립이나 유섬유종을 제거할 수 있다. 유섬유종은 또한 근종 절제술이나 섬유종 절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골반염 골반염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항생제 없이 치료할 수 있지만,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염증과 흉터, 불임까지 불러올 수 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괴로운 생리통에 시달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위험 신호 아랫배가 아프고, 그곳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며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고 섹스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그 밖에도 열이 나거나 소변을 볼 때 아프고 힘들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어떻게 치료할까 산부인과를 찾으면 내진을 통해 염증 징후를 확인하고 분비물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염증 세포가 있는 지 확인한다. 골반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생식 기관을 재생시키거나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넘어가면 감염이 확산돼 생명에 위협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