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면 '오십견이 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깨가 아픈 이유는 오십견 외에도 다양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흔한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그렇다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차이는 무엇일까?
[헬스조선]팔을 옆으로 들어올리기 힘들면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위 조직이 노화되면서 서로 들러붙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외상이 없어도 잘 생기며 노화 외에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있지 않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사고 있는 4개의 힘줄이 파열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어깨가 결리고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 병도 외상 없이 잘 생기며 주 원인은 노화다.
두 질병 모두 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며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공통 증상을 보이지만, 어느 정도 차이는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등 뒤로 올리는 것은 수월한데, 옆으로 올릴때는 통증이 느껴지면서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다. 반몀ㄴ 오십견 환자의 경우 모든 방향에서 팔을 움직이기가 어렵다. 또,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정도 팔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오십견 환자의 팔은 일정 각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차이점도 있다. 척추관절 질환 특화 동탄시티병원 나상은 원장은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여러 개의 힘줄이 모두 끊어져 심각한 어깨 관절 및 근육 손상이 나타나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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