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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TV] ‘육룡이나르샤’ 60분을 잡아먹은 남자, 유아인

[기타] | 발행시간: 2016.01.13일 10:09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자넨 그걸 못 참을 걸?”

결국 하륜(조희봉)의 말이 맞았다. 함께 건국할 신조선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정도전(김명민)의 말을 엿들은 순간, 이방원(유아인)의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 달라질 것이 예고된 이방원, 이제 폭두가 되는 일만 남은 것일까.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 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 30회에서는 자신이 생각과 전혀 다른 이념을 지닌 정도전의 뜻을 알게 된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스승님”이라 부르며 따랐다. 썩을 대로 썩어버린 나라 고려를 대신할 새로운 나라, 백성들을 이롭게 할 나라를 건국하겠다는 뜻으로 통하며 정도전의 손을 잡았던 이방원이었다. 그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 이성계(천호진)까지 속이고 그를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도전과 이방원의 결론은 달랐다. 정도전에게 있어 신조선의 왕은 나라의 꽃일 뿐, 사유 재산도 가질 수 없고 독대 조차 할 수 없었다. 나라를 이끌어 가는 이들은 왕이 아닌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 인정받은 사대부 관리여야 한다는 것. 여기에 왕족과 종친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방원의 꿈은 달랐다. 정치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 그리고 분이(신세경) 이방지(변요한) 무휼(윤균상)의 꿈을 지켜주는 것이었다. 정도전과 가는 길은 같았지만 결국 서로의 목적지는 달랐다는 걸, 이방원은 정도전이 정몽주(김의성)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서야 알게 됐다.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이룬다 해도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혼돈에 사로잡혀 어쩔 줄 몰라하던 이방원은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그걸 못 참는 사람이다”라던 하륜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를 앙 다물었다. 짧은 시간 속에 고뇌와 갈등이 그의 얼굴에 스쳤다. 그리고는 분명 달라진 눈을 치켜떴다. 이방원이 마음을 달리 먹었음을 짐작케 하는 순간이었다.

앞선 이야기를 단숨에 지워낸 유아인이었다. 종영까지 채 2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 이날 이야기의 마무리를 확실히 한 것. 정도전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던 표정과 결국에는 제 생각을 다진 마지막 얼굴까지, 지금까지 스승으로 여기던 정도전과 척 지는 것일지 뒷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마지막 1분으로 이날의 이야기를 아울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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