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소셜미디어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한·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념 선물을 교환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는 7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한·러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로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1800년대에 제작된 조선시대의 검”이라며 “이 검은 1950년대에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러시아의 한 개인이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확보해두었던 것으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측이 공개한 사진은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검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미소 짓고 있다.
이날 온라인에선 푸틴 대통령의 얼굴 표정이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 ㅅ****은 “왠지 ‘나 잘했어? 칭찬해줘’라는 표정과 느낌이다. 허리, 손 포함해서”라고 말했으며, ㅎ****은 “문 대통령이 소년같이 좋아하니까 푸틴 대통령도 흐뭇해하는 듯”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푸틴 표정이 ‘어서 좋다고 말해’라고 하는 듯 하다”(ㄴ****), “이제 나도 문재인 시계 줘”(ㅃ****), “상남자 푸틴. 흐뭇하게 문 대통령을 지켜본다”(ㄷ****), “돌아가서 자를 거 자르고 정리하라고 검을 주네”(ㅈ****)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이날 “문 대통령은 의미 있는 선물에 감사를 표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전통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대나무 낚시대를 선물했다”라며 “평소 낚시 등 스포츠를 즐기는 푸틴 대통령의 취미를 고려한 선물이다.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야경을 촬영한 사진액자도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