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나남뉴스)
올해 초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유아인(37)이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대마 흡연 등의 혐의로 배우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총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총 44차례에 걸쳐 타인의 명의로 처방 받은 1,100여정의 수면제를 불법으로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 논란이 인 건 올해 2월이었다. 한 매체에서 모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상습투약으로 출국이 금지됐다고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진 것. 결국 모 영화배우는 유아인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출석한 유아인은 당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으나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후 유아인은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대마 양성 반응, 코카인 등이 추가 검출되면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게 변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유아인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이를 기각하면서 유아인은 구속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후 검찰은 4개월 후인 지난 9월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다시 한번 기각하면서 유아인은 2번의 구속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결국 검찰이 유아인에 대해 불구속 기소함에 따라 그는 불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유아인 차기작 영화 개봉 불투명
사진 출처: 유아인 인스타그램
1986년 10월 6일, 대구에서 태어난 유아인(본명: 엄홍식)은 대구남덕초등학교, 상인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북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유아인은 서울미술고등학교로 전학했으나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는다.
유아인은 단국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한 이후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 입학해 영상영화학을 전공했다.
유아인은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 경력을 쌓는다. 유아인이 출연한 대표적인 드라마는 '반올림'을 포함해 '성균관 스캔들', '육룡이 나르샤', '시카고 타자기', '지옥' 등이 있다.
유아인이 출연한 대표적인 영화는 '좋지 아니한가', '완득이', '깡철이', '베테랑', '사도', '버닝', '국가부도의 날', '소리도 없이' 등이 있다.
유아인이 출연할 예정인 작품은 넥플릭스 '종말의 바보'다. 그는 이 작품에서 하윤상 역을 맡았다. 영화 '하이파이브'도 그의 차기작이다.
그러나 상습 마약 투약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의 차기작품은 방송 및 개봉 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