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루 야시장.
중국여행에서 먹거리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시장이다. 물론 역사적인 관광지 방문도 중요하지만 현지 문화를 가까이 느끼기엔 야시장만 한 곳이 없다. 낮에는 카이펑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송나라 매력을 구경했다면 밤에는 야시장의 매력에 빠져보자.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 거리로 가득 찬 카이펑 야시장.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고루 야시장(鼓楼夜市)이다. 이곳에서는 카이펑 음식 240여 가지, 허난 특산음식 100여 가지, 다른 지역 음식 70여 가지 등 중국 전역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카이펑 중심가에 위치한 이곳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자주 찾는 곳이다.
▲ 중국 전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시장.
이곳은 북송시대의 역사서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베이징의 대책란(大栅栏), 난징의 부자묘(夫子庙), 무한의 호부항(户部巷)과 더불어 중화민국 초창기(1900년대 초)부터 흥행하던 야시장으로 유명하다.
카이펑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인 소롱포는 시내 어디서든 먹을 수 있지만 야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소롱포는 중국식 만두의 일종으로 작은 대나무 찜통인 샤오롱(小龙)에 쪄서 요리한다 해서 '샤오롱바오'라 이름이 붙여졌다. 소롱포를 먹는 방법은 숟가락에 하나를 얹고,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 육즙을 먼저 마신 후 한입에 넣으면 된다.
활기찬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이 큰 매력인 야시장에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맛보면서 야시장 한 바퀴를 도니 금세 뱃속이 든든하다.
▲ 공연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실내 야시장, '노개봉 먹거리 광장'.
만약 추운 겨울 야외에 있는 야시장이 걱정이라면 고루 야시장 인근의 '노개봉 먹거리 광장(老开封小吃广场)'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에 실내 포장마차가 있듯 카이펑에도 실내 야시장이 있다. 특히 카이펑의 음식뿐 아니라 중국 각지의 유명 요리와 훠궈(火锅)를 맛볼 수 있다. 전통 주막 같은 인테리어와 곳곳에 장식된 홍등이 함께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차력쇼, 노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서사야시장 가게 뒤편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있다.
관광객들보다는 카이펑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는 서사 야시장(西司夜市)이 있다. 꾸밈없이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는 각종 꼬치구이와 탕류, 간식류 등을 맛볼 수 있다. 노점상 뒤편에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된 가게도 많아 편하게 먹으면서 간단히 맥주도 즐길 수 있다.
※ 여행TIP
고루야시장(鼓楼夜市, gǔlóuyèshì, 구러우예스)
주 소: 开封鼓楼区鼓楼街南广场
노개봉먹거리광장(老开封小吃广场, lǎoKāifēngxiǎochīGuǎngchǎng, 라오카이펑샤오츠광창)
주 소: 开封市鼓楼区鼓楼街59号
서사야시장(西司夜市, xīsīyèshì, 시쓰예스)
주 소: 开封市鼓楼区丁角街
붐업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