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칭다오) 김영란 기자=칭다오 정양학교 겨울방학식이 지난 16일 오전 학교5층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방학식은 4명 학생들의 재치있는 사회로 막을 올렸다. 11개 학급별로 물동이춤, ‘귀염둥이’, ‘전화해도 되요(call me maybe)’ 등 다채로운 노래와 무용을 무대에 올렸다.
칭다오 정양학교는 칭다오시교육국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전일제 민영 조선족학교로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청양구 서복진에 자체의 현대화한 교수청사를 가지고 있다. 학교는 부지면적이 92무이고,건축면적은 38,000제곱미터에 달하며 비교적 완벽한 교수설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양학교는 유치원,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로 이루어진 12년 일관제 규범화학교로 ‘세계화 발전에 적응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양학교 류춘희 교장은 발언에서 지난 한해는 정양학교가 재도약을 실현한 한해였다고 밝혔다. 류 교장에 따르면 정양학교는 2015년 8월 한국의 명문학교인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합작하여 국제부를 설립하면서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칭다오교육국의 허가를 받아 고중부를 설치하면서 12년 일관제를 완성하였다. 한편 5월에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와 손잡고 ‘우리글 백일장’, 7월 세계원예박람회 참관 등 행사를 진행했으며, 아울러 한자 쓰기 경색, 영어웅변대회 등 활동을 정기적으로 조직하여 학생들의 능력배양에 중시를 돌렸으며 공개수업을 통해 교원들의 자질제고에도 주력했다.
방학식후 각 반급별로 학부모회의가 별도로 진행되었다. 부모들은 담임선생으로부터 자식들이 학교에서의 표현을 상세하게 소개받았다. 박씨 성의 한 어머니는 “우리애한테 저도 모르는 재능이 있다는 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알았다.”면서 “처음에는 정양에 보내놓고 많이 걱정했었는데 이 몇년간 애의 변화를 보면서 참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개무량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