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연기 멘토’라 칭하던 배우 최민식과 손잡았다.
심은경은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미 출연을 결정한 최민식, 곽도원과 함께 상반기 중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별시민’의 관계자는 “심은경이 ‘특별시민’에 합류한다”며 “기존의 정치영화들과 다른 노선을 가진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정치계의 암투와 경쟁을 신랄하게 그리는 영화다. 심은경은 극 중 시장선거 후보 캠프의 청년혁신위원장 역을 맡아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시장으로 출연하는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다.
‘특별시민’은 2012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만든 팔레트픽처스가 제작한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최민식을 비롯해 심은경, 곽도원 등은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 ‘특별시민’ 측은 “믿고 보는 배우인 최민식, 곽도원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심은경이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은경은 올해 목소리 출연을 맡은 영화 ‘로봇, 소리’를 비롯해 ‘궁합’, ‘조작된 도시’, ‘서울역’, ‘걷기왕’ 등 주연작이 줄줄이 개봉된다. 3월초 관객과 만나는 ‘널 기다리며’(NEW 배급)는 2014년작 ‘수상한 그녀’로 865만 관객을 모은 후 선보이는 차기작이기 때문에 그의 행보에 충무로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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