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두바이 도시 알바샤에서 집을 나간 '애완용 사자'가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한밤중에 포획됐다. 사자를 발견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 출처 = 걸프뉴스) 2016.1.22.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저녁에 집을 나갔던 '애완용 사자'가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한 밤 중에 포획됐다.
걸프뉴스와 에미리트247이 현지 일간지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께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 도시 알바샤에서 애완용 사자가 집을 나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지역은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두바이의 에미레이트몰이 위치한 곳이며, 유명 관광지인 인공섬 팜주메이라에서 불과 15㎞ 정도 떨어져 있다.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사자는 주민에게 발견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이 사자를 붙잡았다.
부유한 걸프 산유국인 두바이에서는 최근 몇년새 사자 등 희귀종을 애완 동물로 키우며 부를 과시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사람 손에 길들여진 사자가 주인 차량을 타고 팜주메이라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
UAE 연방법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집에서 기르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두바이 세관도 아프리카에서 희귀 동물을 들여오는 것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jhkang@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