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Monday, Jan. 25, 2016 photo, plywood panels cover naked statues inside the Campidoglio, Capitol Hill, during a meeting between Italian Premier Matteo Renzi and Iranian President Hassan Rouhani, in Rome, Italy, January 25, 2016. (Giuseppe Lami/ANSA via AP) ITALY OUT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탈리아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알몸의 조각상을 보고 불편한 심정을 느끼지 않도록 로마의 카피토리네 박물관 내 알몸 조각상들을 상자로 가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카피토리네 박물관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환담을 가졌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탈리아 기업들과 170억 유로 규모의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했다.
박물관 내의 알몬 조각상 몇 개들은 로하니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상자로 가려졌다.
이탈리아는 또 로하니 대통령과의 공식 식사 자리에 포도주를 내놓지 않았다. 로하니 대통령의 다음 방문국인 프랑스는 그러나 이탈리아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이슬람 공화국 이란은 법률로 술 소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유럽 순방에 나선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발효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된 이후 유럽과의 경제 유대 강화를 노리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기업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정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에는 (경제)성장이 핵심이라며 실업은 군인들을 테러리스트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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