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코끼리떼가 마을을 공격해 관련 당국 경비원이 코끼리 2마리를 사살했다고 현지 국영 라지오가 방송했다.
5일(현지시간) 국영 라지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짐바브웨 동북부 지역에서 19마리의 코끼리가 한 마을의 경작지를 급습해 이 과정에서 한 남자가 코끼리에 짓밟혀 숨졌다.
사태가 발생하자 야생동물 관리 당국 경비원들이 출동해 코끼리떼를 모잠비크 국경에 린접한 무인지대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코끼리 2마리를 사살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마을 주민들에게 코끼리떼가 몰려들 경우 맞서거나 자극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짐바브웨에서는 가난한 주민들이 야생 생태계를 침범해 경작지를 일구는 바람에 코끼리떼가 마을 경작지를 공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코끼리 한 마리는 하루 300㎏의 나무잎을 먹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