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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부식, 폭발유발… 아동안전 위협하는 ‘인기과학실험’ 멀리해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2.29일 14:13



  ‘파라오의 뱀(法老之蛇)’ 실험을 하는 도중에 오리털옷에 자칫 불이 붙을 번하고 ‘코끼리치약(大象牙膏)’을 만들려다 팔의 피부가 부식되는 사고를 당했다… 아이들의 과학소양을 늘리기 위해 인터넷강의에 따라 아이와 함께 과학소실험을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데 그들은 이런 인터넷인기 과학소실험의 배후에 각종 위험이 숨어있는지 모른다.

  ‘파라오의 뱀(法老之蛇)’, 사방으로 불똥 튕겨

  인터넷에 떠도는 과학소실험중 ‘파라오의 뱀’이라는 실험이 있다. 원본 실험은 '티오시안수은(硫氰化汞)'이라는 독극물을 사용해야 한다. 티오시안화수은이 점화된 뒤 열분해되면서 연기와 함께 긴 재를 내뿜어 땅속에서 나온 거대한 뱀처럼 보이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이 원본 실험과정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많은 상인들이 ‘파라오의 뱀’이라는 실험재료세트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팔고 있다.

  많은 학부모가 모방한 ‘파라오의 뱀’ 실험은 개량판으로 독극물인 티오시안화수은을 설탕, 소다, 알콜 등으로 바꿨다. 강의영상은 대부분 10여초 또는 수십초의 짧은 영상으로 각종 실험재료의 상세한 배합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실험과정에 실험자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점화 등 조작을 진행했고 촬영과 시각적 효과를 위해 연소중인 실험용 그릇을 손으로 쉴 새 없이 돌리며 필요한 안전제시를 하지 않았다.

  기자는 인터넷에서 2가지 종류의 ‘파라오의 뱀’ 실험재료세트를 구입해 통풍이 잘 되는 실외에서 조작을 시도했다. 기자는 설탕과 소다를 섞어 고체알콜 우에 쌓아둔 뒤 라이타로 불을 붙였다. 불길이 타오르면서 뱀모양의 재가 생성되였고 꿈틀거리며 조금씩 늘어났다. 하지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화염에 휩싸이면서 불똥이 튕기 시작했다. 기자가 실험용기에서 약 반메터 떨어진 곳에 서있었는데도 오리털옷에 자칫 불똥이 튕길 번했다.

  ‘코끼리치약’ 피부 부식시켜

  기자는 인터넷상으로 재료세트를 구입해 '코끼리치약'실험을 시도했다. 액체가 든 병 두개가 '코끼리약병'이라고 적힌 봉투 안에 들어있었지만 '코끼리약병'이 어떤 재료인지는 표시되지 않았다. 약병이 잘 밀봉되지 않아 약수가 곳곳에 새고 방호용 일회용 장갑에도 약물이 묻어있었다. 실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기자의 팔뚝은 이미 루출된 약물이 튕겨 따끔거렸고 약물이 묻은 부위가 흰색으로 부식되였다. 기자는 급히 대량의 물로 씻어냈는데 10여분 뒤 팔뚝의 '흰 점'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몇시간이 지나서야 서서히 회복되였다.

  '코끼리치약'실험에 사용된 '코끼리약물'은 사실 과산화수소수인데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수는 피부에 자극적인 화상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고 피부에 흰딱지를 형성하며 심지어 피부가 빨갛게 붓고 물집까지 남게 되기에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전문가 안전제시

  북경리공대학 화학공업학업을 졸업한 한 교원은 학부모들이 비슷한 과학실험세트를 사기 전에 해당 실험의 적용년령, 완전한 실험절차, 의외의 사고 발생시의 응급조치 등에 대해 분명히 문의해야 하며 맹목적으로 실험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부모는 제품을 받은 뒤 반드시 명확한 성분을 확인해 부품이 안전한지, 강산, 강알칼리 등 위험한 화학물질이 들어있는지, 조작과정에서 방열 등 산화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런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면, 산화제 투여량을 반드시 엄격히 통제해야 하며 원료첨가속도도 너무 빠르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 사용한 교반, 랭각 장치도 그 질을 확보해 과온과 과열을 방지해야 한다.

  기자는 많은 과학완구세트에 방호제품이 보안경 하나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장갑은 필수적이라면서 PE장갑외에 부식성이 있는 화학시약을 다루면 라텍스장갑을 한층 더 껴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루가 있는 시약에는 PM2.5 마스크와 가운을 착용해 미세먼지를 흡입하거나 일상복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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