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모바일을 통해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가 대세가 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腾讯)는 "섣달 그믐인 지난 7일 하루에만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 지인 등에게 훙바오(红包·세뱃돈)를 전달한 고객 수가 4억2천만명이었으며 결제 건수는 80억8천만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阿里巴巴) 역시 "7일 중국중앙방송(CCTV)의 춘완(春晚, 설특집 프로그램)과 연동해 실시한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 훙바오 이벤트를 통해 주고 받은 세뱃돈 규모가 8억위안(1천479억원)에 달했다"며 "총 4차례 이벤트 참여건수가 3천245억회로 지난해 보다 3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가장 많을 때는 1분당 210억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텐센트 산하의 리서치기관인 '펭귄 데이타베이스(企鹅智酷)'가 발표한 '훙바오 빅데이터 보고서'에서도 응답자 1만7천명 중 78%가 모바일을 통해 세뱃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7일 하루에만 즈푸바오, 웨이신 등을 통해 모바일 세뱃돈을 주고 받은 네티즌 수가 최소 4억명을 넘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인터넷 훙바오 문화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