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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반도 전쟁 땐 기꺼이 참여, 끝장 볼 것”

[기타] | 발행시간: 2016.02.17일 00:51
[서울신문]

북한 핵실험과 한국의 사드 배치를 연일 비판해온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16일 급기야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중국은 기꺼이 참여해 끝장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과 한국은 서로 이해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는 부드러운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그러나 내용은 ‘전쟁 불사’를 주장한 것이었다. 매체는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마지노선을 명확하게 그어놓고 그 선을 누군가가 건드리면 확실하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은 한반도 핵 반대, 전쟁 반대, 사드 배치 반대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하지만, 전쟁이 터진다면 기꺼이 함께 (참여)해 끝까지 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물에 다리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와 목까지 잠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국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사드와 관련해 언급한 ‘항장무검 의재패공(項莊舞劍 意在沛公)’ 성어를 유념하라”고 압박했다. 이 성어는 ‘항장(항우의 사촌)이 칼춤을 추는 의도는 패공(유방)을 죽이려는 데 있다’는 뜻으로, 항장은 한국, 항우는 미국, 유방은 중국을 각각 나타낸다. 신문은 또 “한국은 중국에게 한국과 미국처럼 북한을 제재하라고 요구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협박”이라면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을 제2의 38선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해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항공모함 킬러’ 둥펑(東風)-21D 전략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전날 방송했다. 지난 3일에도 둥펑-21 계열의 중거리 전략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31’을 동원한 기동훈련 모습을 내보냈다. 이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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