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해경, 알선·운반·모집책 5명도 적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28일 화물차에 숨어 다른 지방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로 중국인 런모(31·여)씨 등 4명을 붙잡았다.

이들의 무단이탈을 도운 한국인 알선책 장모(37)씨와 운반책 김모(40)씨 등 3명, 조선족 모집책 등 5명도 붙잡았다.

런씨 등 중국인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5t 화물차 적재함에 숨어 제주항 9부두에 진입하던 중 미리 정보를 입수해 대기하던 해경에 체포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제주항을 출항해 목포항으로 가는 화물선을 이용해 몰래 도외로 빠져나가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조사 결과, 알선책인 장씨는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조선족 불법체류자인 순모(26)씨 등 2명의 모집책과 공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지방으로 무단이탈할 중국인 등을 모집했다.

런씨 등 이들 중국인도 SNS를 보고 장씨를 찾아가 1인당 400만원을 주고 21일부터 도내 모 아파트에서 같이 숨어서 무단이탈을 모의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