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에서 한 임신부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목이 끼여 태아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8일 오후 중국 산시(陝西)성 미즈(米脂)현에 있는 한 백화점 앞에서 도로변 가드레일에 목이 낀 채 앉아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두 손을 모두 축 늘어트린 이 여성은 정신을 잃은 듯 보였다.
일부 시민이 이 여성 목 주변의 가드레일을 양옆으로 힘껏 잡아당겨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병원 측은 "여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태아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임신부가 어지러움 때문에 가드레일을 붙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다 잘못해서 가드레일에 목이 끼었고 뒤이어 의식을 잃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숨진 여성이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나이는 30세 정도"라고 말했다.
공안국은 "타살 가능성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