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며 급히 여름 옷을 꺼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이 시기 유독 인기 있는 검색어 중 하나가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 그런데 수지, 박신혜, 홍수아, 이혜정 등 유명 연예인의 다이어트 식단에 들어간 ‘이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것은 바로 ‘우유’다. 수지의 아침 다이어트 식단은 닭가슴살, 고구마 1개, 저지방 우유이며 박신혜 역시 아침 다이어트 식단으로 오이 1개와 저지방 우유 1잔을 마신다고 알려진 바 있다. 홍수아는 아침 저녁으로 저지방우유, 낫토 1/2팩, 바나나 반 개와 꿀을 믹서에 갈아 마신다고 개인 SNS를 통해 공개했고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혜정은 저지방 우유에 검은콩가루 다섯 스푼을 섞은 검은콩 라떼, 샐러드 위에 검은콩 가루를 뿌린 검은콩 샐러드로 3개월 만에 44kg을 감량했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유지방을 섭취하는데 살이 빠진다고?
유지방을 섭취하는데 어떻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의아해하는 이들이 있지만 우유가 가지고 있는 지방산들의 프로파일은 일반적인 육류의 것과는 다르다. 특히 우유에 함유된 중쇄지방산은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거나 직접적으로 지방합성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항비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도 우유 속에는 항비만인자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D, 생리활성펩타이드, 유청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다.
실제 캐나다 퀘벡 가족연구소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일 우유 3~4컵을 마실 경우 우유 한 컵 또는 칼슘 1400mg이 함유된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보다 지방 감소량이 두 배 정도 높아진다. 미국 하버드 의대 W.알렌워커 박사 역시 “우유는 부족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채우면서도 공복 상태로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식사량을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 3.2g의 공액리놀레산 섭취가 체지방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의 한종이 인체의 장에서 공액리놀레산을 생성해 체지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우유 속 칼슘은 금식과 원푸드다이어트 등의 후유증인 골감소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TIP. 우유 다이어트 (출처: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1. 아침에 생수 한 잔에 우유 한 잔을 마시고, 현미밥 반 공기와 채소반찬 한 가지, 생선 한 토막 정도를 먹는다.
2. 점심은 원하는대로 먹되 과식은 피한다.
3. 저녁 전 우유 한 잔을 마시고 현미밥 반 공기와 채소, 해조류, 버섯류, 콩류 등을 반찬으로 배고프지 않을 정도만 먹는다.
4. 취침은 저녁 후 3~4 시간 안에 하는 것이 좋다. 야식은 먹지 않는다.
5. 달콤한 음식, 지방이 많은 튀김 등은 금한다.
6. 적당히 강도 있는 운동을 주 3~4회 이상 한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