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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길서기와 그의 베란다서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4.30일 22:03

서재가 따로 없지만 10여평 되는 객실과 그에 딸린 베란다 전체를 장서서재로 사용하고있는 황진길서기(70세, 도문시 신민사회구역 당서기)의 서재에는 요즈음 새로운 품목 하나 더 늘었다. 연변제9기독서활동 "책향기 풍기는 집"증서가 책상우에 정히 놓여진것이다.

황진길서기는 그 증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20대의 나젊은 시절부터 도문시 홍광향 집중촌의 민병련장, 촌당지부서기로 사업해온 그는 70년대로부터 산과 물을 다스리는 생산활동을 전개하고 전 촌 촌민들을 이끌고 복잡다단한 정치운동의 세례를 겪어오면서 시종 당의 방침정책을 정확하게 락착하기 위해 분전해왔다.

그 노력들이 어쩌면 저 색바랜 스크랩속에 간직되여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갈마들기도 한것이다. "우선 자신이 당의 각종 방침정책에 대해 잘 리해하고 습득해야 남들에게 선전하고 또 남들을 동원할수 있을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남들보다 아는것이 많아야 남들을 설득하고 남을 가르칠수 있다고 생각하고 언제나 학습에 게을리할수가 없었습니다. " 그는 이런 단순론리로 늘 책읽기에 솔선수범하였고 또 그것이 지금까지의 일상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그는 근 반세기동안 각종 당보와 잡지, 서책들을 열독해오면서 중요한 대목에 일일이 밑줄을 그으면서 참답게 읽었고 또 스크랩하여 찾아보기 쉽게 차곡차곡 정리해두었던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내면화하여 실제문제해결에 응용하군 하였는데 그가 이끄는 집중촌은 전 성 선진촌으로 당선되기도 하였다.

그의 서재에는 70년대의 《인민화보》, 《민족화보》로부터 최근의 《인민일보》, 《중국청년보》, 《연변일보》, 《길림신문》, 《과학기술신문》, 《과학기술신문》, 《종합신문》 등 정치, 경제, 문화분야의 각종 신문잡지와 서책들이 질서정연하게 배렬되여있다. 하여 사회에서 특정시대 문헌자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모름지기 그의 서재를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번 독서활동에 등록한 서책수만도 2000여부에 달한다.

한서기의 베란다서재를 마주한 필자는 그만 이름할수 없는 충격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한서기는 길림신문사에서 조직한 각종 특별기획기사들을 종류별로 묶어두었는데 "중국조선족 100년 100인", 공화국탄생 60돐 기념 "60주년 60인", "항전승리기념특집" "중국조선족항일녀걸들","중국조선족기업인", "연변축구", "산재지구 조선족학교" 등 길림신문사 기자로서도 기억속에 잊은지 오랜 기획특집들을 구전하게 배렬해놓고있는것이였다.

"길림신문은 이런 특집들을 잘 조직하고있어 참 볼만합니다. 독자들에게 많은 계시를 주고있지요. 앞으로 농촌특집도 잘 조직하여 현재 농촌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들에 대한 답안들을 제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을 농촌당지부서기로 사업해왔던 한서기는 지금도 농촌문제에 대해 지극히 관심을 돌리고있었다. 그는 또 길림신문애독자로서 길림신문을 통해 농민들의 의식을 제고시키고 농업을 춰세우며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그 어떤 특집기획들을 잘 조직해줄것을 건의하는바였다.

그는 손때묻은 신문 한장을 필자앞에 밀어놓으며 "이 보고문학에서 아주 큰 계발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은 2012년 12월 15일자 《인민일보》 제7면 부간에 실린 "구시"(求是)라는 제목으로 된 전국 10대명촌 강서성 무석 강음 화서촌 당위서기 오인보의 사적이였다.

46년간 화서촌 촌장 겸 당위서기로 사업한 오인보는 "변증법을 가장 잘 활용한 촌당위서기로서 당의 방침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감오력이 뛰여난 촌간부이며 화서촌 촌민들을 억대부자로 만든 중국농민의 걸출한 대표"이다. 그는 자신은 70년대 살림집에 살면서 촌민들은 3층 별장에 살게 하고있다.

황진길서기는 빨간줄, 푸른줄을 그으며 이 기사를 읽고 또 읽었던것이다.

평생을 촌간부로 살아온 오인보의 가장 큰 체험: "실사구시"(实事求是) 이 네글자이다.천가지 만가지 어려움중에서도 실사구시처럼 어려운것은 더 없다. 우리가 아무리 큰 곤난에 직면하더라도 실사구시하게 문제를 대한다면 큰 곤난은 작은 곤난으로 되고 작은 곤난은 또 문제로 되지 않는다...

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에서 "특색"이라는 이 두 글자에 아주 동감이 간다. 무엇이 특색인가? 실사구시하게 자기 길을 걷는것이다. 남들에게 없는것이 나에게 있다면 그것이 곧 특색인것이다.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인민대중이 행복하게 사는것이 곧 사회주의이다. 행복에는 나름으로 세가지 표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생활이 부유해야 하고 둘째는 심정이 유쾌해야 하며 세째는 신체가 건강해야 한다... 오인보는 늘 이렇게 그 어떤 리론이나 원칙들을 군중들이 알아듣기 쉽게 기억하기 쉽게 응용하기 쉽게 선전하였다.

오인보의 변함없는 "정치경제학": 화서촌사람들의 최대수확은 다만 경제적으로 부유해진것뿐만 아니다. 더욱 중요한것은 군중들이 정치를 알고 과학을 알게 된것이며 토지는 높은 생산량을 내고 사람은 자질을 높이게 된것이다.이것은 결국 또 내가 가장 만족하는 점이기도 하다...

지금 도문시 신민사회구역 당서기로, 후대양성사업의 책임자의 일원로 일하고있는 황진길서기는 오인보의 이런 관점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 당의 "실사구시"정신이야말로 변함없는 진리로서 당사업의 믿음직한 보장이며 기층사업과 후대양성사업에서도 항시 틀어쥐여야 할 기본내용이라고 그루를 박는다.

/사진 오기활기자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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