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이르면 내년에 인터넷으로 유료 케이블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V서비스를 출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유료 TV서비스 ‘언플러그드’를 제공하기 위해 컴캐스트, NBC유니버설, 21세기 폭스, 비아컴, CBS 등 여러 미디어기업과 제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여러 케이블TV 채널을 간편하게 골라 볼 수 있는 묶음 상품이다.

유튜브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유료 동영상 서비스 ‘레드’에다 ‘언플러그드’까지 더해지면, 광고 수입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구글은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TV서비스는 이미 위성방송 디시 네트워크와 소니가 제공 중이다. 또한 애플과 아마존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폭스와 디즈니, 컴캐스트가 공동소유한 훌루는 온라인 TV 서비스 확대 방안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웹과 모바일에서의 유료 TV서비스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튜브 TV서비스는 4개 주요 방송사에 몇개 인기 케이블 채널을 넣은 기본형 상품이 월 이용료 최소 35달러(약 4만400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 중인 대형 미디어 회사들은 컴캐스트나 AT&T 등 기존 서비스 제공업체보다 더 많은 콘텐츠 이용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트디즈니, ESPN, 타임워너, TNT, MTV 등은 유튜브 묶음 상품에 포함되면 자사 시청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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