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녕안시조선족소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삼십분, 오후 방과전 삼십분 전교학생이 운동장에서 건강체조를 견지하고 있다. 하여 학교 운동장은 확성기에서 울려나오는 노래소리와 애들의 웃음소리, 춤추며 뛰노는 애들의 모습으로 하여 여느때보다 생기가 남실남실 넘친다.
녕안시조선족소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소학생건강체조외에 조선족 향기가 다분한 “흘라리”곡에 맞추어 만들어진 독특한 무용체조도 함께 보급하고 있다. 장시간 교실에 갇혀있던 학생들이 진정 운동장에서 따뜻한 해빛을 쪼이면서 즐겁게 체조를 하고 있는 모습은 비온뒤 새싹마냥 푸르싱싱하다.
이 무용체조는 무용교원 강산옥씨가 건강체조와 조선족무용동작을 결부해 만든 조선민족 향기를 그대로 담은 녕안조선족소학교만의 체조이다. 학교는 먼저 각 반에서 무용수들을 뽑아 체조와 학교무용체조를 보급시켰고 또 각 반 무용수들이 반급 제일 앞에서 시범동작으로 반급을 이끌어갔다. 고년급 학생들의 멋진 자태와 일학년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으로 하여 학교운동장은 백화만발한 화단을 련상시켰다.
"조선족학교는 확실히 달라"라고 하는 학부모들의 평판과 지지는 우썩우썩 건실하게 자라나는 애들에게 단비가 되였고 원예사들이 뿌린 땀방울로 하여 오늘도 녕안조선족소학교는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황향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