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베이징시가 일일 최대 50위안의 '스모그세'를 부과키로 했다.
30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환경보호국과 교통위원회는 최근 베이징 정책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가 주최한 '스모그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확인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에 대한 정책과 기술 방안이 기초적인 수준에서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며, 현재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바오화 중국 종합교통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시민들의 수입 수준을 근거로 할 때 베이징의 (교통유발부담금은) 20∼50위안(약 3617∼9044원) 수준이 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베이징시는 비슷한 제도를 시행중인 싱가포르나 런던의 사례를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은 제도 도입 초기 교통유발부담금 명목으로 하루 5파운드를 징수하다가 지금은 10파운드로 올린 상태다. 싱가포르는 차량 운행 횟수에 따라 징수한다.
자동차 배기가스는 석탄, 건설현장 분진 등과 함께 중국 스모그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스모그 해결을 위해 스모그세 도입 등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