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성적 스트레스에 교과서를 찢는 고등학생이 늘자, 한 시정부가 교과서 찢기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 청년보는 전국 대학입학시험을 열흘 앞둔 30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교육청이 교과서를 찢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금지하는 지침을 학교에 내려 보냈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은 입시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에게 심리 상담을 해주고 학생이 건강한 방식으로 긴장을 해소토록 도우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도 이날 "최근 고등학생들이 입시 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학교에서 교과서를 찢어서 학교 건물을 던져버리는 비전통적 방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일부 학생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학교 건물에서 소리를 지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검색사이트 시나닷컴 여론조사에서는 금지령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1%를 기록했다.일부 사용자들은 교과서는 학생의 소유이기 때문에 학생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지령을 지지한다는 일부 사용자는 교과서를 다른 학생에게 주거나 팔 수도 있다며 이 행동은 자원 낭비라고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