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는 14일 중국 5월 원유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1687만t에 그쳐 2001년 2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원유 생산 축소는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균형에 도움을 주어 올해 12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후 75% 정도 회복한 유가의 상승세를 유지해줄 가능성이 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골드만삭스는 각국의 유력 석유회사가 채산성 없는 유전의 조업을 중단하고 설비투자를 줄임에 따라 원유 공급과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석유업계 컨설팅사 에너지 어스펙츠(Energy Aspects)의 마이클 메이단은 "세계 원유시장의 수급이 재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중요한 징후 가운데 하나인 게 확실하다. 사우디 주도의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