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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허리질환, 원인 별 치료법 달라 정확한 검진이 필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23일 13:44
허리는 우리 신체의 대들보이자 중심으로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인은 하루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허리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기회가 많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았고, 환자 중 절반 이상인 57%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박성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는데 환자들이 이 두 질환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두 질환은 발생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진단을 통해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조선]허리 통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허리통증=디스크' 편견 버려야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허리디스크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에서는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발병 원인부터 다르다.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이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상하 척추를 연결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빠져나온 추간판이 척추를 관통하는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퇴행성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드물게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며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전보다 커진 뼈나 인대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증상이 생긴다. 두 질환은 발생 연령에서도 차이가 난다. 척추관협착증이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데 비해, 허리디스크는 노인 뿐 아니라 학생이나 직장인 등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나타난다.

◇통증 생기는 자세도 차이 있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공통적으로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이 나타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을 느끼는 자세나 상황이 다르다. 특히 걸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지 여부를 체크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걷는 것과 상관 없이 통증과 저림이 생기지만, 척추관협착증은 걸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또한 허리를 숙일 때 통증 정도로도 두 질환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앞으로 숙일 때 통증과 저림이 더 심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만일 걷다가 쭈그리고 앉아 쉬거나, 다른 사물에 몸을 기댈 때 증상이 사라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가면서 한쪽 다리만 저리고 갑자기 통증이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심한 경우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통증이 연결되는 '하지방사통'이 생기기도 한다.

◇허리 통증, 빠른 치료가 핵심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이 의심되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퇴행성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노화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 심해지나, 증상이 있는데도 오랜시간 방치하면 감각장애,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허리디스크의 경우에도 장시간 방치할 경우 허리에서 다리까지 마비가 올 수 있으며 대소변장애도 초래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원인에 따라 각각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두꺼워진 뼈를 줄여주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은 후유증이 적고 일생생활복귀가 용이한 최소침습수술이 추천된다. 증상이 심해 수술을 받는 경우, 허리디스크는 빠져나온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을 적용한다. 내시경, 레이저 등 최신장비를 이용해 상처를 최소화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줄여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내시경허리디스크시술법은 피부를 약 0.6cm 정도만 절개하고 그 틈으로 고구마를 젓가락으로 찌르듯이 내시경, 레이저 등의 기구를 삽입해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눌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꺼워진 뼈를 절제하여 압력을 줄여주는 감압술 등을 진행한다. 수술은 대부분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30~40분 정도, 회복기간도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박성준 원장은 “ 허리통증이 느껴질 경우 며칠 쉬고 나면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며 “허리디스크의 경우 종류와 중증도가 다양하고 자연 치유되는 디스크가 있는 반면 시술이나 수술을 요하는 디스크가 있기 때문에 그저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도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특히 척추신경이상이 3개월 넘게 지속되면 수술 받아도 내부유착이 진행돼 영구적인 신경병증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증상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꼭 받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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