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코 없이 살아왔던 12세 소년…'이마 배양'으로 새 코를 갖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7.06일 10:32
무면허 의사 때문에 코를 잃었던 인도의 한 소년이 흉벽 뼈를 활용한 성형수술 덕분에 새 코를 갖게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사는 아룬 파텔(12)은 생후 한 달이 됐을 무렵 병원에서 코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아룬을 치료한 의사는 면허가 없었다. 의사는 아룬의 코에 주사를 놓았는데, 이후 피부가 썩더니 떨어져 나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의사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아룬의 정확한 병명이 뭐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뼈와 피부 등이 거의 떨어져 나간 채로 10여년 살아온 아룬에게 다쉬 박사가 손을 내밀었다. 그는 인도의 성형외과 박사로 전해졌다.

다쉬 박사는 흉벽 뼈를 활용한 성형수술로 아룬에게 새 코를 선물하기로 했다.

“보통 성형수술로는 아룬에게 코를 만들어줄 수 없었습니다. 이미 코 조직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별한 수술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이마에서 자라난 피부 조직과 흉벽 뼈로 코를 만들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쉬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은 먼저 아룬의 이마에 특수 실리콘을 집어넣었다. 이는 이마의 피부 조직이 부풀도록 돕는다.

두 번째로 아룬의 흉벽 가장 아래에서 잘라낸 뼈를 코 모양으로 다듬어 이마에 심었다. 그리고 3개월간 '인공 코'가 자라도록 충분한 혈액을 공급했다.

세 번째로 이마 배양을 마친 코를 떼어내 아룬의 얼굴에 이식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인공 코를 떼어낸 아룬의 이마 조직을 원래로 돌려놓았다.

1~4단계까지 아룬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약 1년이 걸렸다. 하지만 완전히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의료진은 아룬의 코가 다른 신체 부위와 거부반응을 보이는지 계속해서 관찰할 예정이다. 어쩌면 추가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룬은 새 코가 생긴 사실을 기뻐했다.

“그동안 거울 속의 제 모습을 똑바로 보지 못했어요. 밖을 걸어도 바닥만 보고 다녔죠. 학교에서 아이들은 저를 두려워하는 동시에 놀리기만 했죠. 그런데 이제는 달라요. 새 코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어요. 당당히 고개를 들고 걸을 수 있게 됐어요.”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3%
10대 0%
20대 12%
30대 35%
40대 0%
50대 6%
60대 0%
70대 0%
여성 47%
10대 0%
20대 12%
30대 29%
40대 6%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